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낙태 예방 캠페인을 위해 모인 대학생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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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광장에 설치된 소원트리.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프로라이프 대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신촌 스타광장에서 낙태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청생학)가 ‘아름다운피켓’과 연대해 진행했다. 또 캠퍼스 선교단체 JYM(Joyful Youth Mission, 카이캄 소속), 참아름다운교회(합동소속), 사랑과진리교회(기한침 소속), 홍대드림처치(초교파 연합) 등이 동참했다.

학생들은 스타광장에 소원트리를 설치하고 “내가 엄마 뱃속에 있었더라면, 크리스마스에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엽서에 적어 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태아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우리 모두 태아였잖아요”, “크리스마스 베이비를 지켜 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0주 태아가 생명이라고 생각하시나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 유학생들도 봉사자로 참여해서, 다양한 언어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신촌을 방문한 많은 외국인들도 캠페인에 참여하는 글로벌한 캠페인이 될 수 있었다.

‘아름다운피켓’에서는 캠페인을 위해 피켓, 태아발배지, 현수막, 엽서 등을 제공했다. 아름다운피켓의 서윤화 대표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낙태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오며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자’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홍대, 강남, 신촌에서 캠페인을 주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대학생 봉사자는 “신촌에 모텔이 많고 젊은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현재까지 낙태법이 개정되지 않아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낙태가 합법화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오해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낙태법 개정이 속히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개방적인 성 문화가 만연해진 한국사회에서 낙태 문제도 잊혀가는 가운데, 미래한국을 책임질 청년들이 성경적인 성윤리와 생명윤리 가치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의 최다솔 대표는 “자기를 위해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가장 약자인 태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묵상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나 높아지는 낙태율에 관심 갖고 기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