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안교회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본부 조영증 목사가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담임목사에게 생명나눔예배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는 27일 “성탄절을 맞아 10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1,000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얼어붙은 장기기증 운동에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18일 주일, 성탄절을 한 주 앞두고 제주도 제주시에 소재한 제주성안교회(담임목사 류정길)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제주성안교회는 2012년에도 한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성도 81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을 만큼, 생명나눔 사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류정길 목사는 10년 만에 다시 진행된 생명나눔예배에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며, “생명나눔이야말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거룩한 나눔”이라고 했다.

이어서 매년 사순절 기간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헌혈에 참여해 온 한 성도가 2013년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50대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또한 2018년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돕다 과속 차량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았던 교회의 성도 故 김선웅 씨(기증당시 19세)가 장기기증을 통해 7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한 이야기를 차례로 나누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권면했다.

이에 말씀을 들은 성도 417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이어갔다. 이로써 제주성안교회는 현재까지 1,232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제주 지역 생명나눔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이어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예수인교회(담임 민찬기 목사)에서도 총 4부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 서약식을 진행했다. 10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던 민찬기 목사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 이웃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나누고 떠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장기기증 문화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에 성도 160명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거룩한 이웃 사랑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2011년 크리스마스에도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692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던 예수인교회는 이제까지 852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

이밖에도 수원서부교회(담임 이준호 목사), 연수중앙교회(담임 최광우 목사), 모두애교회(담임 김대성 신부), 이도교회(담임 김성욱 목사), 송내교회(담임 김은학 목사), 응암교회(담임 남기은 목사), 양지교회(담임 원운기 목사), 소망교회(담임 우강학 목사)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려, 1천 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아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을 맞아,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에 함께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