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 가곡제
우리 가곡 세계화를 위한 ‘홍난파 가곡제’가 (사)홍난파의집 주최와 서울시, (사)난파기념사업회, K CLASSIC GAGOK 후원으로 12월 26-27일 양일간, 송년특집으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송년특집 ‘홍난파 가곡제’ 첫날인 26일에는 한국 가곡의 효시이자 민족의 노래인 ‘봉선화’를 100여 년 전인 1920년에 작곡하여 시대의 희노애락과 함께 한 작곡가 홍난파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울 밑에 선 봉선화야’라는 주제로 열렸다.

둘째 날인 27일 오후 7시에는 익숙한 시대별 가곡 작곡가와 시인들의 작품을 위주로 하는 ‘한국가곡 100년의 노래’가 이어진다. 식전행사로 콘서트홀 로비에서 봉선화 식품에서 협찬한 추억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행사도 갖는다.

가곡제는 여성 지휘자 김봉미가 이끄는 소리얼오케스트라 반주로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이경선 교수가 홍난파의 바이올린 곡 ‘애수의 조선’을, 바수니스트 미국 Central Florida 대학 황윤주 교수가 홍난파 가곡 ‘사랑’을 협연하며, 래퍼 정상수와 블리스가 바리톤 김민성과 함께 장동인 편곡의 동요 ‘고향의 봄’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임청화, 유소영, 박소은, 김민희, 강혜명, 김민지, 메조소프라노 신현선과 양송미, 테너 하만택과 이재욱, 김기선, 이정원, 이현, 바리톤 송기창과 박경준, 양진원, 김형삼 등이 대거 출연한다. 카자흐스탄에서 대통령장학생으로 각종 콩쿨에서 우승하며 사랑받는 테너 누르카낫(Nurkanat)도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무대에 선다.

이번 행사를 위해 KBS 예능국장으로서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이문태 (사)홍난파의집 대표가 가곡회를 기획하고, 한국 가곡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내외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중인 K-Classic 전도사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임청화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우리 가곡과 홍난파 음악을 사랑하며 홍난파 탄생지인 수원과 화성에서 홍난파를 기념하는 사업에 평생 헌신하고 있는 ‘홍난파 가곡제’ 준비위원장 정희준 선생은 “홍난파 가곡과 우리 가곡 사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우리나라 근대 음악사의 기념비적 사업인 ‘고향의 봄 꽃동산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총감독 임청화 교수는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한민족의 애절한 정서가 담긴 홍난파 가곡과 한국 가곡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