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107회 총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 ⓒ크투 DB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예배자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2022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예수님이 탄생하셨던 그 무렵에도 많은 사람들이 로마의 압제와 핍박 속에서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며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며 “그러나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어두운 땅에 빛이 비추게 됐고, 전쟁과 기근과 불평등이 만연했던 이 세상에 사랑과 평화와 자유가 임했고,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억눌린 자들에게 구원이 선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자리에 오신 예수님은 동방박사와 목동의 인사를 받으시고, 물고기를 낚던 갈릴리 어부들을 사람 낚는 제자로 부르셨으며, 어린이들을 축복하셨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가 되셨으며,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인들의 구주가 되셨다”며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세우신 주님의 몸된 교회 구성원인 우리는 주님을 본받아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금과 빛이 되고, 압제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 성탄절을 맞아 하나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의 시작이 되셨던 예수님의 삶을 되새기며, 주님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며 “특히 총회 차원에서 10·29 참사에 대한 지원 인력을 파견해 실제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예배자의 삶이며, 거룩한 산 제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예배자의 삶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2022년 성탄절을 맞이하며 아기 예수님 탄생소식이 전해지는 모든 곳에 사랑과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새로운 소망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러 가지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진정한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유가족들과 지인들, 그리고 여러 가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구조대원들과 경찰, 소방공무원들, 그 외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재난과 사고들로 슬픔 속에 있는 분들에게도 성탄의 기쁨과 소망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서민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취약계층은 더더욱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던 그 무렵에도 많은 사람들이 로마의 압제와 핍박 속에서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며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어두운 땅에 빛이 비추게 되었고, 전쟁과 기근과 불평등이 만연했던 이 세상에 사랑과 평화와 자유가 임하게 되었고,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억눌린 자들에게 구원이 선포된 것입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자리에 오신 예수님은 동방박사와 목동의 인사를 받으시고, 물고기를 낚던 갈릴리 어부들을 사람 낚는 제자로 부르셨으며, 어린이들을 축복하셨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가 되셨으며,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인들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세우신 주님의 몸된 교회 구성원인 우리들은 주님을 본받아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금과 빛이 되고, 압제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22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제107회기 주제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 50:5, 롬 12:1)’를 생각하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의 시작(막 1:1)이 되셨던 예수님의 삶을 되새겨보며, 주님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총회 차원에서 10·29 참사에 대한 지원 인력을 파견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예배자의 삶이며, 거룩한 산제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2022년 성탄절에 총회 산하 69노회와 9,421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