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성경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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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국 칼럼] ‘예수’인가, ‘예수 그리스도’인가?

▲성탄 트리 점등 모습. ⓒCTS

▲성탄 트리 점등 모습. ⓒCTS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다. 인간의 언어처럼 번복하거나 오류를 범하거나 가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다. 영혼의 사활(死活) 문제를 엄중하게 일깨우고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은혜로 주신 생명의 지침서다. 모든 언어나 서술이나 서적에는 주제가 있듯, 성경 또한 주제가 명확하게 존재한다. 성경의 주제는 두말 할 나위 없이 ‘그리스도’다.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듯한 성경의 주제(그리스도) 같지만, 인류는 하나님의 언약인 ‘그리스도’를 상실하며 방황을 거듭한 세월이 세계사의 발자취이고 보면, 인류는 참으로 아둔하게도 자신의 생명 보존을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로 받은 소중한 그리스도 언약을 상실한 세월이다.

인류가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언약인 그리스도를 깨닫거나 망각하거나를 반복한, 우둔한 과오의 세월이 곧 인류사이고 세계사의 족적임을 알 수 있다.

인류의 세계사는, 소수의 택함받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언약인 ‘그리스도’를 회복하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흥(興)하고, 대부분의 인류가 육신의 욕망과 시대의 조류를 따라 하나님의 언약인 그리스도를 망각하거나 상실하면 하나님의 진로로 망(亡)한 세월을 아둔하게 반복했음을 일깨우고 있다.

인류는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인 그리스도를 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인 그리스도는 자신의 죽음 문제를 해결한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은혜의 혜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희미하게 만드는 궤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망각해 왔다. 설상가상으로 멸망의 길을 걷는 줄조차 모른 채 육신의 선행만을 행하는 수많은 우상숭배 종교와 어깨동무를 나란히 하고 있는 종교단체로 전락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 1:26-27)”.

목회를 수십 년 이끌어 온 지도자일지라도 성경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강론하지 않고 있다면 삯꾼일 수밖에 없고, 성도들은 그러한 교회를 수십 년 드나들어도 천국 열쇠(그리스도)를 손에 쥐었다고 자부할 수 없다.

‘예수’가 주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제이기 때문이다. ‘예수’와 ‘그리스도’를 분리한다면, ‘그리스도’ 없는 ‘예수’ 는 인류 구원을 위해 성령으로 잉태한, 원죄 없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닐 수 있는 개연성에 노출되고, 평범한 ‘인간 예수’일 수 있는 소지가 대두된다.

‘예수’와 ‘그리스도’가 분리된다면, ‘기독교’ 곧 ‘그리스도교’가 아니라 사탄을 추종하는 우상숭배 종교, 곧 인간이 인간을 숭배하거나 자연을 숭배하는 수많은 우상숭배 종교 속에 ‘예수교’라는 하나의 종교 장르로 치부될 수 있는 가정이 성사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가정이 실제로 대두될 수 있는 상황은 ‘예수’와 ‘그리스도’를 분리시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궤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은 수많은 종교들이 난립하고, 종국에는 하나님을 멀리 하는 술책으로 모든 인간을 멸망케 하는 존재다.

그리스도의 권세 앞에 무너진 사탄은 지금도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획책은 ‘예수’와 ‘그리스도’를 분리하려는 궤계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 4:4)”.

그리스도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영광의 광채이고, 사탄은 그리스도 없이 인간 예수만 믿는 종교인을 양산케 하여 음부로 몰고 가는 악(惡)의 우두머리다.

사탄은 기독교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학을 수십 년 배우고 가르치며 교회를 이끌어 온 목회자라도, 교회를 수십 년 다니며 헌신한 성도들이라도 그리스도를 희미하게 하거나 망각케 하거나 그들의 영안(靈眼)을 가릴 수 있다면 사탄은 활개칠 수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은 수많은 종교의 난립과 인간의 나약함을 악용하여 행위적·기복적·주술적 종교에 빠져들게 한다. 기독교인 또한 그리스도를 망각케 하거나 희미하게 하여 종교인으로 전락케 하는 궤계로 성도들의 영혼을 유린한다.

그리스도를 생략하는 기도 습관이나 ‘예수’ 이름 속에 ‘그리스도’는 당연히 존재한다는 의식으로 그리스도를 생략하는 모든 성경 강론은 이미 ‘그리스도교’를 ‘예수’ 종교로 전락시키고 있는 사탄의 궤계에 빠져든 상태일 수 있다.

입술에 재갈을 물려도 떠들기 좋아하는 인류가 왜 굳이 ‘그리스도’를 내뱉지 않고 생략하는지, ‘예수’만 말하는지 알쏭달쏭한 사탄의 세상이다.

사탄은 ‘그리스도’ 권세 앞에 무너진 하나님의 대적이다. 바꾸어 말하면 사탄은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언제든지 궤계를 펼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의 영혼을 유린한다는 반증이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요일 2:22)”.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하는 지침서다. 성경은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으로 구분하여 ‘성경’ 또는 ‘성서’라고 칭한 영혼 구원의 안내서다. 하나님 약속의 중심은 두말 할 나위 없이 ‘그리스도’다. ‘메시아’ 곧 ‘그리스도’를 보내신다는 약속과 ‘그리스도’를 약속대로 보내신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신구약 성경은 모두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는 사실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언약인 그리스도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롬 8:10)”.

그리스도는 성경의 주제이다. 성경 66권은 그리스도를 알리는 수많은 예표와 기적과 진실을 기록한 생명의 말씀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 5:19)”.

목회자들은 그리스도로 귀결될 수 있는 성경 강론으로 하나님의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이끌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성도들로 거듭나기를 권면한다.

그리스도의 언약을 회복하는 돌아봄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비춰진 성도로 거듭나는 연말연시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하민국 목사
웨민총회신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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