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도 못 막은 5천여 시민들 “여전한 성혁명적 내용, 완전 삭제해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교육과정 개정안 규탄 위해 다시 거리로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2 교육과정 개정안’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민대회에서 학부모들을 비롯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주최측 제공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2 교육과정 개정안’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민대회에서 학부모들을 비롯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주최측 제공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7일(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2022 교육과정 개정안’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외쳤다.

이 집회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교정넷),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가 주관했고, 수도권기독교총연회(수기총), 진정한평등을 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등 1,200여 단체가 주최했다.

앞서 14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전체회의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기존 안에 있던 ‘섹슈얼리티’라는 용어를 삭제했다. 그간 이 단어가 성혁명적 용어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아울러 국교위는 ‘성적자기결정권’은 성취기준 또는 성취기준해설 등에서 그 의미를 명확히 제시하도록 했고, ‘자유민주주의’ 표현은 유지했다.

이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교위(국가교육위원회)가 성혁명 일부 내용 삭제 결정을 한 것을 학부모 국민들의 이름으로 일단 환영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교위가 성적자기결정권이라는 용어가 성전환, 조기성행위 개념이 포함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이 용어로 인하여 성전환자, 조기성애자가 발행하지 않도록 교육적으로 충분히 안내해주어야 함을 명확히 하라는 결정을 하여 교육과정에서 성혁명을 배제하는 결단을 명확히 표현한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하는 바”라고 했다.

그럼에도 “국교위가 수정 의결한 교육과정안에서도 다양성 존중, 사회·문화적 성, 성인지(감수성), 성적자기결정권, 성건강권, 혐오·차별·편견 금지라는 성혁명 구현 용어들은 여전히 총론, 각론에 그대로 광범위하게 남아 있다. 모두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를 정당화하고 반대를 금지시키는 차별금지법 주요 내용들이 포함되는 용어들”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사용 중인 많은 교과서들에도 아동·청소년 성행위를 부추기는 조기성애화 내용들, 성적자기결정권, 사회·문화적 성, 성인지(감수성), 성(섹슈얼리티), 혐오·편견·차별 표현 금지 등의 각종 성혁명 용어들은 존재하여 지금도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 ‘2022 교육과정 개정안’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주최측 제공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 ‘2022 교육과정 개정안’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주최측 제공
이들은 “여전히 2022 교육과정(안)과 현재 교과서들에 남아 있는 성혁명·차별금지법 내용들은 동성애, 성전환, 아동·청소년 성행위, 낙태를 정당화하고 그 반대를 금지시키는 소위 신사회주의적 성혁명을 구현하는 것이므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헌법 위반”이라며 “특정 파당 이념을 교육도구로 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교육기본법 제6조 위반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현행 역사(국사, 세계사) 교과서들 안에 기독교 폄훼 및 왜곡이 심각하다”며 “현행 고등 세계사 교과서에서 이슬람 기술은 18면인 반면 기독교는 2면에 불과하여 분량이 지극히 불합리하게 적다. 내용도 이슬람은 포교서 내용 소개 수준처럼 미화 일색이어서 객관적이지 않은 반면, 기독교는 지극히 적은 분량에 기여도를 공정하게 하지 않고 부정적인 내용들도 상당하여 학생들의 기독교 평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일제시대 하에 기독교가 독립운동 및 경제, 사회, 교육에 기여한 내용들, 건국과 수호과정인 6.25, 그 이후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의 기독교의 지대한 기여에 대한 기술이 거의 없는 심각한 폄훼와 왜곡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교육에서 성혁명·차별금지법 내용들을 완전 삭제할 것을 결단할 차례”라며 “교육과정(안) 전체 내용에서 성혁명의 모든 내용을 완전 삭제시킨 후 고시해야 마땅하다. 또한 기독교에 대한 부당한 폄훼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이며 극히 위험하여 우리 아이들 망치는 성혁명 이념을 교묘하게 교육과정에 포함시킨 이념세력들을 철저히 조사 문책해 교육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어 국민들이 안심할 집필진에 의하여 안심할 교육과정과 깨끗한 교과서를 책임지고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다음은 이들이 밝힌 네 가지 요구사항.

첫째, 윤석열 대통령과 이주호 장관은 2022 개정교육과정과 교과서들에서 우리 아이 망치는, 위헌적, 위법적, 반민주적 성혁명·차별금지법 내용을 완전 삭제하라.

둘째, 정부와 교육부는 우리 아이들 망치는 위헌적, 위법적, 반민주적이고 극히 위험한 성혁명·차별금지법 구현하는 교육과정과 교과서 작성을 주도한 세력들을 철저히 감사하여 문책 교체하라.

셋째, 정부와 교육부는 성혁명·차별금지법 내용들이 완전히 배제된 안심할 교육과정과 교과서들을 새롭게 만들어라.

넷째, 정부와 교육부는 역사교과서들에서 기독교에 대한 부당한 폄훼를 바로잡아 그 비중과 내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합당하게 기술하라.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예장 통합, 신년감사 및 하례식

“김의식 총회장, 직무 중단하고 자숙을”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논란과 관련,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6월 19일 모임을 갖고,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

소윤정 예장 합동 이슬람대책세미나

“현 세계사 교과서, ‘이슬람 사회 구현’ 추구하는 꼴”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기 총회 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 중부 세미나가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로 6월 18일 대전 대동교회(담임 김양흡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아신대)가 ‘유럽 이주 …

인천상륙작전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한국 군목 제도 창설 쇼 선교사 그의 아들로 하버드대 재학 중 6·25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 그의 아들 기독교 세계관 운동 작은 밀알 쇼 윌리엄 교수까지 이 분들 보내주신 섭리 늘 감사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

제4차 로잔대회 한국로잔 기자회견

“로잔운동 50주년에 ‘무용론’까지?… 왜 로잔이어야 하는가”

울분으로 “사회개혁 자체가 복음”이라는 주장들, 교회가 시대의 아픔에 복음으로 답하지 못한 책임 10/40윈도우, 미전도종족, 비즈니스 애즈 미션 등 로잔서 제시된 개념들이 선교 지탱… ‘무용론’ 반박 “핍박 속 복음 꽃피운 한국교회사, 세계에 전해야” …

김지연

“왜곡된 성 가치관, 성경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해요, 레즈비언도 병에 많이 걸리나요, 친구들이 동성애에 빠졌대요 등 창원시 진해침례교회(담임 강대열 목사)에서 지난 주일이었던 6월 16일 오후 현 성교육 실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그리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메…

여의도순복음교회

아시아계 최초 랍비 “종교 쇠퇴, 민주주의에도 큰 위협”

‘아시아계 최초 유대교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이 기사는 논쟁중

로버트 모리스 목사.

美 대형교회 목사, 성추문으로 사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 이사회가 최근 설립자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한 여성은 198…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