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기총 2022년 2차 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022년 2차 실행위원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최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연구에서 이단이라는 결론이 나 임원회 보고가 이뤄진 전광훈·김노아 목사에 대해 소명 기회를 다시 부여하기로 했다.

실행위에서는 지난 12월 6일 2022-5차 임원회에서 보고받은 이대위의 전광훈·김노아 목사 이단 규정 건과 질서위원회의 회원 징계안 등이 쟁점이 됐다.

이대위 상정 안건에 대한 토의에서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발언 기회를 얻어 “여기서 더 충돌사고를 발생하면 한기총은 끝”이라며 “회의 전 이대위원장과 잠시 의논했다. 당연히 이단 판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해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이 있지만, 해당 인사들의 소명 자료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전광훈 목사 측이 다시 해명을 하겠다고 하니 기회를 주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했고, 이대위원장도 동의했다”며 “이대위에서는 향후 회의에서 충분히 소명 기회를 주시기 바라고, 자료가 들어오면 종합적으로 다시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광훈 목사 측에 대해서도 “‘너희가 뭔데 나를 정죄하느냐’는 태도 대신, 해명 절차에 충분히 참여해 달라. 김노아 목사님도 마찬가지”라며 “한기총이나 이대위 관계자들을 감정적으로 공격하거나 비방하는 일을 삼가 달라. 불필요한 감정 싸움이 되지 않도록 양측 모두 자제해 달라. 차분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실행위 총대들도 해당 제안에 동의했다.

이 밖에 실종아동찾기협회(대표 서기원 목사)와 카리스마아카데미(대표 송미현 목사)의 신규 회원 가입, (사)예수교대한감리회(감독 원형석 목사)와 한국기독교여성협의회(회장 고성실 목사)의 회원 탈퇴 안건은 통과됐다. 예장 합선 제명 안건도 통과됐다.

앞선 1부 예배에서는 공동회장 윤광모 목사 사회로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