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특수부대 복무, 성정체성 고민하다 성전환
성소수자 대중화 홍보 수단 이용당한 것 주장해
“성전환 수술, 수십억 달러 규모 산업으로 변질”

크리스틴 벡 성전환 트랜스젠더
▲(왼쪽부터) 크리스틴 벡의 해군 복무 당시 모습과 성전환 이후 모습. ⓒalfredstate.edu

여성으로 성전환했던 미국 해군 출신 트렌스젠더가 다시 남성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미국 내에서 성전환이 ‘거대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을 인용한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크리스틴 벡(Kristin Beck·55)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다시 남성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벡은 20년 간 미국 네이비실에 복무했으며, 그중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에서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많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르며 특수부대원으로서 승승장구하던 벡은 2011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2013년 커밍아웃하며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전역 후 그는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됐다. 레이저로 수염도 제거해 ‘그녀’가 된 그는 2013년 CNN 성소수자 앵커로 유명한 앤더슨 쿠퍼와 인터뷰하기도 했다.

당시 《Warrior Princess: A U.S. Navy SEAL’s Journey to Coming out Transgender》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출간했던 벡은 “어린 시절부터 내 몸은 남성이었지만 마음은 여성이었다”며 “군 생활을 하면서도 성정체성 고민이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두 번 결혼해 아들 둘을 뒀지만, 가족과 동료들에 알리지 않은 채 성정체성으로 계속 고민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틴 벡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과거 행동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며 “나는 내 인생을 파괴했고, 지금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벡은 7년 전부터 호르몬 치료를 중단했으며, 성소수자 대중화를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나는 매우 순진했고 홍보 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고 토로했다.

크리스틴 벡은 “미국 전역에 수천 개 젠더 클리닉이 세워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젠더 클리닉에서 ‘나는 말괄량이야’, ‘이게 나를 편안하게 해’라고 말하면 심리학자는 ‘오, 당신은 트랜스젠더입니다’라는 진단을 내린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면 다음날 아이는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이 호르몬은 소아성애자를 의학적으로 거세하기 위해 이용되는 것과 같다”며 “젠더 클리닉은 이 주사를 건강한 13세 어린이들에게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벡은 “성전환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대 산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전국에 수천 개 젠더클리닉이 생겨나 지금까지 약 5천만 달러(651억 6천만 원 상당) 이상을 끌어들였을 것”이라며 “젠더 클리닉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를 끼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미국인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