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마을 제자학교, 김완섭 목사
▲예수마을 제자학교 김완섭 목사.
교회개혁, 복음의 회복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전혀 없는 이때에 한국교회를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10여 년에 걸쳐 체험과 연구와 출판으로 힘들게 준비한 예수마음 제자반을 통하여 구원의 복음뿐만 아니라 삶의 복음으로 교회가 바뀔 것이라고 주최측은 강조한다.

이레서원 설립자이며 새소망교회를 목회하다가 은퇴하고 예수마음 제자학교를 세운 김완섭 목사는 국토순례전도단을 이끌고 구원의 복음과 회개의 복음을 동시에 문서로 전달하면서 살아있는 복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일대일로 서보기 위한 4박5일 서울역 노숙체험을 비롯하여 실질적인 체험을 통하여 교회개혁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다가, 결국 무엇을 통하든지 신앙의식이 변화되어야 성도와 교회와 기독교가 변화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발견해낸다. 신앙의식이란 단순히 표면적으로 떠오르는 느낌이 아니라 신앙인의 무의식 속에까지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의식을 말한다. 그것은 감정과도 같은 것이다.

신앙의식의 변화란 감정과 사고방식까지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곧 외부 자극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이 바로 의식인 것이다. 신앙인이란 세상의 자극에 복음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신앙의식의 변화란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소유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가 개발해낸 훈련의 제목이 바로 ‘예수마음 제자반’인 것이다.

김 목사가 노숙, 십자가, 성경반복읽기, 월급나누기, 죄수 도와주기, 영혼을 위한 중보기도 등을 시행하면서 체험적으로 경험하고 변화된 의식은 그의 책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비록 훈련생이 저자와 똑같은 체험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저자가 느낀 모든 신앙의식을 고스란히 전달하여 풍성하게 소유하게 만들고, 훈련을 마치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감으로써 진정한 빛과 소금의 기능을 감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예수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개혁될 것이다.

물론 단기간에 혁명처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본질적인 신앙의식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소유하게 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처럼 확실한 것도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김완섭 목사는 교회개혁, 기독교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예수마음 제자학교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그리스도인의 출발점, 정체성, 성화로, 이웃과의 관계는 보이는 복음, 비움과 나눔, 낮춤과 섬김으로 본질적인 변화를 이끈다. 이 여섯 과목들은 각 16∼20주 과정이며, 2년에서 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매주 한 번씩 모여서 약 2시간의 나눔을 통하여 신앙의식으로 자리잡게 되며, 단순한 강의나 가르침이 아니라 한 주의 훈련 내용을 매일 보내는 SNS 글을 통하여 삶 속에서 종일 상고하면서 살아가게 만들고 이렇게 자리 잡은 내용을 워크북으로 종합 정리하게 만든다.

제시되는 복음의 내용을 스스로 확립한 가운데 매주 모여서 토론이나 의견 교환 등의 과정을 2시간여에 걸쳐서 나누게 된다. 이것으로 1차 과정은 마치게 되는데 이미 살아 있는 복음이 마음속으로 들어와 신앙의식으로 확고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때때로 소체험이 제시되면서 자리 잡은 의식을 더욱 뿌리 깊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마음 제자반은 또 하나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그런 훈련과정을 거쳐서 한 과목을 수료하게 되면 그 즉시 다른 사람을 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는 것이다. 곧 수료하면 의무적으로 한 사람 이상에게 똑같은 훈련이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주관적인 의식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움직일 수 없는 복음적인 신앙의식을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주변의 다른 성도를 찾아서 지속적으로 훈련을 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변화의 확장성을 담보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목회자의 지도나 질서를 따라서 행해야 한다. 예수마음 제자반 수료자는 우리끼리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삶 속으로 흩어져서 제자의 삶을 살면서 또 다른 제자들을 만들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변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인 것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이 땅의 70%가 넘는 작은교회를 살려가는 교계의 대표적인 기관인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 이창호 목사)과 CBS작은교회섬김센터가 처음으로 협력하여 진행한다.

세미나는 2023년 1월 2일(월) 오전 11시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역 3번 출구 새하늘교회(이택규 목사)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점심 도시락 준비를 위하여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 및 문의: 010-6214-1361, newvision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