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텍사스 사우스레이크에 위치한 화이트 채플 연합감리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연합감리회(UMC)가 성소수자 문제로 분열 중인 가운데, 텍사스에 있는 400개 이상의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했다.

미국 댈러스모닝뉴스(Dallas Morning News)는 최근 휴스턴에 본부를 둔 중앙텍사스연회 소속 598개 교회 중 294개 교회와 러벅 소재 북서텍사스연회 소속 201개 교회 중 145개 교회가 탈퇴했다”고 전했다.

떠나는 교회의 수는 텍사스 UMC의 거의 절반에 해당되며, 이들은 대부분 새로 설립된 글로벌감리교회(GMC)에 가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MC는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단으로 지난 5월 공식 출범했으며, 많은 UMC 교회들이 이에 합류하고 있다. 

UMC는 공식 장정에 동성결혼 주례를 금지하고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에게 안수를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단 내 자유주의자들은 이러한 공식 입장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으나, 많은 지도자들이 이를 따르기를 거부하며 보수주의자들 사이에 좌절을 불러일으켰다.

일례로 카렌 올리베토(Karen Oliveto) 목사가 UMC 마운틴 스카이 에어리어의 감독으로 선출된 것을 들 수 있다. 올리베토 목사는 동성결혼한 상태로, 지난 2017년 UMC 사법위원회가 그녀의 선거를 무효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직 중이다.

이와 관련,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 마크 툴레이(Mark Tooley) 소장은 최근 몇 달간 UMC를 떠난 교회의 수를 1,300개 이상으로 집계했다.

툴레이 소장은 “내년 말(교회 재산을 가지고 탈퇴할 수 있는 데드라인)까지 적어도 3,000개에서 5,000개 교회가 교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교단 기관들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기금이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약 630만 명이었던 교인 수가 대략 230만 명 가량 감소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작은 이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휴스턴에 위치한 성스테판 UMC의 담임인 네이선 론스데일 블레드소(Nathan Lonsdale Bledsoe) 목사는 텍사스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이러한 교단 이탈은 미국의 전반적인 분열상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블레드소 목사는 “더 넓은 세상에서도 이와 유사하다.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힘든 시기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와 세계의 단절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월 UMC 노스캐롤라이나연회는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49개 교회의 탈퇴 투표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레오나르드 E. 페어리(Leonard E. Fairly) 감독은 성명에서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우리의 미래는 밝다”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떠한지 알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투표했는지와 상관없이 서로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기도할 때에도 서로를 소중히 여겨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