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러브스토리
▲시리아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민 센터’에서 태권도 수업중인 난민 아이들. ⓒ인터콥
중동아시아 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일터 공동체 ‘러브스토리’가 현지에 희망과 비전을 심고 있다.

인터콥선교회가 2018년 10월부터 시작한 일터 공동체 ‘러브스토리’는 11년 넘는 전쟁 동안 소망을 잃고 삶에 허덕이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설립됐다.

인터콥은 척박한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생하며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강력한 교회 공동체가 필요함을 느끼고 ‘러브스토리 일터공동체’를 조직했다.

공동체 관계자는 “마태복음 6장 33절과 마가복음 1장 17절 말씀을 따라, 영혼들을 건지는 어부의 정체성을 갖고 자생하며 배가하는 제자 공동체를 세워가고 있다”며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난민센터 사역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전인격적 교육 사역센터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실제적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난민 가정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접촉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콥 러브스토리
▲발표회에서 기타 연주 중인 시리아 난민 청소년들. ⓒ인터콥
현재 주 3회 태권도와 영어, 미술, 음악 등의 수업을 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부모들을 초청해 태권도 승급심사와 함께 다양한 발표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난민센터 내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더 많은 일꾼들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더 많은 ‘교육 섬김이’들이 동참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난민 아이들이 사랑으로 섬기는 교사들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있다. 교육을 통해 참 스승과 영적 아비가 되어 복음을 깊이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리아 난민 청년과 장년을 대상으로 한 ‘러브스토리’ 일터 공동체 사역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난민들은 생활 수준이 낮고 일자리가 부족해 대부분 일을 하지 않고 정부 보조금으로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난민들의 믿음을 일으키는 동시에 생활의 안정을 찾게 해야 한다. 또 믿음으로 세워진 제자들이 외부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사역과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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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스토리’에서 비누를 생산 중인 시리아 난민. ⓒ인터콥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농업과 제빵 등 여러 가능성 있는 일들을 시도해 볼 계획”이라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일터 공동체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이들을 동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터 공동체 아이템을 찾고 개발해 현지와 접목, 일자리와 재정이 창출되고 이를 활용해 자생하고 배가하는 교회 공동체 모델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난민들은 현재 400만여 명이 있지만 일자리가 매우 적고, 일을 해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많은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기를 원하지만 강화된 규제로 이 또한 매우 어렵다. 특히 시리아 사태가 더욱 복잡해져 난민들의 본국 송환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터 공동체를 섬기는 한 관계자는 “시리아 난민들을 섬길 물리적 시간이 제한적”이라며 “난민들을 향한 사역은 매우 시급하고, 이들을 향한 섬김과 훈련이 집중돼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안타까워했다.

시리아 난민 교육센터와 일터 공동체 사역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점이 된 것. 이를 영혼들과의 접촉점으로 삼으면서 깊은 양육이 가능하다.

이들은 기독교 세계관을 핵심 가치로 삼고 생활 면을 훈련하고 있으며, 일을 통해 공급된 재정을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사용하는 훈련도 하고 있다.

관계자는 “난민들이 일터와 교회 공동체를 통해 전도하고 예배하며 공적 사역을 경험하고, 배운 것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같은 형태의 모델로 교회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