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87%, ‘뉴에이지 강신술’ 영향받아

뉴욕=김유진 기자     |  

유고브, 성인 1천 명 대상 여론조사

▲뉴에이지 강신술 중 하나인 타로카드.  ⓒPetr Sidorov/ Unsplash

▲뉴에이지 강신술 중 하나인 타로카드. ⓒPetr Sidorov/ Unsplash
미국인 10명 중 약 9명이 성경과 반대되는 ‘뉴에이지 강신술’에 속하는 신념을 적어도 한 가지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8월 미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뉴에이지 강신술(new-age spiritualism)’에 속하는 20가지 신념을 갖고 있는지를 물었다.

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87%)들은 카르마(Karma, 업보)를 포함하여, 이러한 믿음 중 적어도 하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마는 이생이나 내세에서 사람의 행동이나 행실이 그들의 궁극적인 운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믿음이다.

또 미국인의 거의 절반(45%)은 ‘뉴에이지 강신술’ 중 “최소 5가지를 믿는다”고 답했다. 이에 유고브 보고서는 새로운 시대의 많은 원칙들이 “기독교를 포함한 다른 종교적·문화적 세계관의 신념들과 겹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미국인의 55%는 “카르마가 실재한다”는 것을, 41%는 최면술, 39%는 UFO/외계인, 29%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그에 상응하는 긍정 또는 부정적 경험을 가져온다는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을 신뢰했다.

미국 성인의 27%는 환생, 26%는 점성술, 24%는 평행현실, 24%는 텔레파시를 믿는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8%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견해에 “다소 동의한다”고, 자연과 조화된 삶, 마음과 몸, 정신의 상호의존적 관계에 대해서도 “다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인의 28%는 범신론(patheism)으로 알려진 뉴에이지 신념인 “모든 것은 신이고 신은 모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강력히 동의”, 22%는 “다소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24%는 이 의견에 “강력히 반대”, 10%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

“당신의 삶에서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미국인의 38%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22%는 종교가 그들의 삶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미국인들은 뉴에이지 사상은 널리 수용하는 반면, 심리 상담가, 타로카드 해석자, 점쟁이와 같은 과거나 미래를 보는 능력과 연관된 현상은 덜 받아들였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56%)은 “타로카드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15%만이 신뢰한다고 했다. 또 다른 42%는 대체의학에 대해서는 지지한 반면, 에너지 또는 진동 치유(18%), 치유 크리스털 사용(14%), 레이키(우주에너지) 치유(11%)를 신뢰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 이하였다.

그러나 명상과 마음챙김(Mindfulness)은 각각 26%, 21%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았고, 필라테스, 태극권 등에는 미국인의 6% 이하만이 참여했다.

심리학 및 종교백과사전(EPR)에 따르면, 뉴에이지 신념은 1960년대 이후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많은 영미 단체들이 지구에 새 시대를 가져올 다른 행성의 지적 존재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데서 유래됐다.

대게 뉴에이지 사상은 가까운 시일 이내에 전 세계가 요한계시록의 장면과 유사한 종말론적인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EPR에 따르면, 뉴에이지는 그 시기에 평화, 번영 및 영적 진화의 ‘새 시대’가 도래하지만 “새로운 의식에 적응된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 예고한다.

기독교 신학자들은 일부 기독교인들이 주술이나 타로카드 등의 뉴에이지에 동조하는 현상에 대해 수십 년 전부터 경고해왔다.

2017년 CP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점점 더 신비주의 영성과 점성술을 탐구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무교인 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MarketWatch)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심령 서비스 산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2% 성장하여 전체 규모만 2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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