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칼럼] 예수와 바리새인들과의 논쟁(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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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 논구 시리즈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II. 차이점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규례를 철저히 지키려고 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율법의 의례적(儀禮的)인 규례에 얽매였다. 그리하여 율법의 정신, 즉 의(義)와 인(仁)과 신(信)을 놓쳤다. 이들은 율법의 규례를 외면적으로 지키고 자기 의를 드러내려고 했기 때문에 위선이 심했다. 이들이 나사렛 예수와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논쟁거리는 안식일 준수와 정결법 규례에 대한 준수에서 나타났다. 나사렛 예수는 바리새인의 이러한 외면성에 치우친 허례와 허식을 지적하시고 이것이 위선이라고 비판하셨다.

1. 바리새인의 위선을 드러내셨다.

수만 명의 무리가 모인 장소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外飾)을 주의하라”(눅 12:1)고 경고하신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눅 12:2). 마태복음 23장에는 특히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외식을 질책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마 23:2-7). 위선적 지도자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겁고 어려운 짐을 사람들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솔선수범하지 않고 모면하며 자기 명예와 유익만을 추구하는 자들이다.

예수는 이들을 가장 심한 어조로 질책하신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3). 그리고 예수는 이들 전통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선지자와 지혜자를 박해한 것을 질책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마 23:34). 예수는 의로운 이들을 죽인 피값이 이들 유대인들에게 돌아갈 것을 예언하신다: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마 23:35-36). 이러한 예수의 예언은 주후 70년 로마 장군 디도(Ditus)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으로 현실화되었으며, 그후 역사적 과정에서 세계 각지로 흩어진 유대인들 박해로 일어났으며, 특히 이차세계대전 시 나치정권에의한 6백만 유대인 학살 사건으로 성취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2. 바리새적 외면 종교에 대하여 진정한 마음의 종교를 보여주셨다.

예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마음이 탐욕과 욕심으로 차있는 것을 지적하신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마 23:25). 이들에게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고 명하신다: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마 23:26). 예수는 외면적으로 보이는 이들의 경건은 속으로는 무덤에 불과하다고 꾸짖어신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 23:27-28). 예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의 경건성은 그 내면에 송장이 들어 있고 외면만 번지러한 회칠한 무덤이라고 비난하셨다.

예수는 바리새인들이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정신을 상실하였다고 말씀하신다: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눅 11:42). 예수는 율법의 정신을 드러내신다. 예수는 십일조를 부인하지 아니하신다. 십일조를 드리되 그 정신인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버리지 말라고 강조하신 것이다.

3. 안식일 정신을 위하여 안식일 법을 깨뜨리신다.

요한의 기록(요 5:1-18)에 의하면 예수는 안식일에 베데스타 연못 가에 있는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다(요 5:1-9). 바리새인들은 병 고치는 것 자체를 트집잡지 아니했다. 단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친 일 때문에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하였다: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요 5:16). 이에 대하여 예수는 대답하신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여기서도 예수는 안식일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안식일에도 하나님은 우주의 운행과 역사의 진행을 위하여 쉬임 없이 일하신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에 예수는 아버지를 따라서 소경의 문을 뜨게 하는 선한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도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는 것이다.

마태, 마가와 누가의 기록(마 12:1-14; 막 2:23-28; 눅 6:1-5)에 의하면 예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갈 때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었다. 이에 바리새인들이 예수에게 제자들을 비난하였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마 12:2). 이에 예수는 제자들을 옹호하시며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마 12:3-5). 예수는 안식일 규례가 아니라 안식일 존재의 이유를 천명하신 것이다. 규례는 그 규례의 존재 이유에 우선할 수 없고 유보될 수 있다.

안식일 논쟁에서 예수는 제사(祭祀)나 의식(儀式)이 아니라 자비와 사랑이라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율법의 핵심인 정신(의와 인과 신)을 중심으로 세가지를 교훈하고 계신다.
첫째, 안식일이란 하나님을 위하여 있지 종교 제도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계명 자체의 준수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다윗이 배고팠을 때 성전에서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어 배고픔을 면한 것 같이 계명의 정신은 인간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제사장이 안식일 의식 집행을 위하여 일하여도 안식일 계명에 저촉을 받지 않는 것처럼 안식일 정신의 준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구약에서 예언자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 준행보다는 제사드리기에 급급한 사울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예언자 호세아도 이스라엘 백성의 불성실한 회개를 책망하면서 참된 신앙 정신을 피력하였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율법이란 정의와 인자와 신뢰를 준행하도록 주어진 것이다. 외적 규례가 그 정신을 마비시킬 수 없다. 예수는 ‘하나님이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신다’는 구약 말씀을 인용하여 바리새인들에게 설명하신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마 12:7). 유대인들은 안식일 계명을 깨뜨리지 않는 것을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고 안식일 준수로 이해하였다. 이것은 안식일의 정신을 깨뜨리는 것이다.

둘째, 예수는 안식일이란 종교의식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하여 있다고 말씀하신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막 2:27). 안식일에 동물이 구덩이 빠졌을 때 구출해내는 것이 합당하며,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치는 것도 안식일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 예수는 안식일에 오른손 마른 자를 치유하시면서 이를 비난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하여 질문하신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눅 6:9). 그리고 예수는 손 마른 자를 고치신다: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눅 6:10). 이러한 치유의 행동으로써 예수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선을 행하는 것은 율법의 규례에 대한 형식적인 복종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인 인자와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다. 구약성경과 초기 유대교에 의하면 질병은 죄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죄의 용서 없이는 건강도 가능하지 않다(시 103:3; 사 33:24). 주후 3세기에 살았던 한 율법학자의 말을 참조하면 “병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기까지는 그의 질병으로부터 회복될 수 없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병자의 나음은 죄의 용서가 전제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이 용서를 베푸셨다. 하나님은 안식일에도 쉬지 않으시고 용서를 베푸신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단지 세상을 향한 일을 쉬실 뿐이고 의로운 사람을 상주시고 죄인을 벌주시는 일은 쉬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죄인에 은혜를 베푸시는 용서를 쉬지 않으신다.

셋째, 예수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그러면서 예수는 자신이 성전이나 안식일보다 크다고 자신의 메시아적 존엄성과 전권에 대하여 증거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6).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 12:7)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 2:28). 이스라엘 민족도 하나님을 자기의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으나 예수는 하나님을 “내 아버지”(요 5:17a)라고 배타적으로 말씀하시며, 자기를 실재로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고 계신다. 예수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고 안식일을 범하시는 것도 인자로서의 메시아적 전권에 근거하며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요 5:18b)에 근거하고 있다. 이는 그의 감추어진 하나님의 본체(빌 2:6)로서의 성육신의 비밀(요 1:14, 18)을 알지 않고는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예수의 감추어진 신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대인에게 예수는 신성모독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처형 대상이 되는 것이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소극적으로 바깥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포함한다. 이 휴식은 공간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반드시 쉬어야 한다. 하나님이 하신 것처럼 푹 쉬어야 한다. 휴식은 안식일의 본질적 구성요소이다. 예수는 진정한 안식처다. 그는 마음의 쉼을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예수는 율법의 짐을 벗겨주시고 안식일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30)

4. 정결법의 정신을 위하여 정결규례를 깨뜨리셨다.

정결법에 관하여 예수는 정결법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시고 단지 정결의 원리를 말씀하신다: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고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막 7:15-16). 예수는 바리새인이 외면적으로는 깨끗이 보이나 그 마음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것을 지적하시면서 정결법의 정신인 내면의 정결을 가르치신다: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눅 11:39-41). 속으로는 긍휼과 자비가 전혀 없으면서 외면적으로 불쌍한 자에게 동전 몇닙 던져주는 것은 진정한 구제가 아니다. 예수는 정결의 규례에만 치중하여 속으로는 탐욕이 가득하면서 외면적으로 깨끗한 체 하는 외식자(外飾者)들을 나무라시면서 내면의 청결을 강조하신다. 진정한 정결은 외면이 깨끗하여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 그 내면이 깨끗한 것이다.

5. 죄 용서

예수는 가버나움에서 지붕을 뚫고 내려진 중풍병자에 대하여 “소자여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 2:5)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질병은 죄의 결과이므로 모든 질병은 원리적으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치유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속으로 비난한다: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막 2:7). 모세나 선지자도 감히 죄 사함을 받았다는 선언을 할 수 없었다. 죄 사함은 오로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예수는 중풍병자에 대한 죄 사함을 선언하고 그를 일으킨다. 그리고 중풍병자는 나음을 입었다. 여기서 나사렛 예수는 죄 용서를 선언하심으로 모세 이상의 권위를 나타내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가 지닌 메시아적 권능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예수의 충만한 메시아 의식을 보는 것이다. 이러한 죄사함과 중풍병자의 일으킴은 예수의 내면적 메시아적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적 메시아 의식이 외면적으로 메시아적 권능 행위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리새인들에게는 걸림돌(skandalon)이 된 것이다. 바리새인은 예수의 이러한 메시아적 행위를 신성모독으로 간주하였던 것이다.

6. 사랑의 계명을 주셨다.

예수는 한 율법사가 시험하는 질문 “율법 중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마22: 36)에 대답하시면서 모세 율법과 선지자 예언의 강령(綱領)은 사랑의 계명이라고 가르치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과 선지자 가르침의 핵심이라고 가르치신다. 예수는 모세와 선지자의 전통에 얽매어 있는 바리새인들에 대하여 이 두가지 전통의 핵심인 사랑의 새로운 계명을 선포하심으로써 율법과 예언 종교를 완성하시고자 하였다. 사랑의 계명은 모세 율법과 선지자들의 예언의 완성이다. 예수는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을 명백하게 동등한 지위에 놓았다. 양자를 동등하게 취급한다는 것은 첫째 계명을 둘째 계명으로 해체한다는 뜻이 아니다. 첫째 계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필연적으로 둘째 계명을 실천하고 확증하도록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불가분적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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