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성서대학
▲이스라엘 성서대학 홈페이지.
이스라엘성서대학(총장 Erez Soref)은 이스라엘 중부 지중해 연변 도시 네타니야에 위치하고 있다. 이 대학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메시아로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들에 의해 32년 전에 설립됐고,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350여 유대인 교회들과 40여 아랍인 교회들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육기관이다.

이스라엘성서대학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던 유대민족의 후손들이 세운 신학교라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베드로와 바울 사도의 후예들이 세운 이 신학교인 셈이다. 모든 강의가 히브리어로 진행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신학대학이다.

히브리어는 하나님께서 친히 인생들 가운데 당신을 계시하시며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데 사용하셨던 언어였다. 히브리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언어인 것은 하나님께서 그 언어로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과 역사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 중의 책’ 구약성경을 기록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히브리어를 구사하며 히브리어로 기록된 말씀을 읽는 유대인들, 특히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주인공이신 나사롓 예수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들의 하나님 말씀 이해는 이방 민족들보다 깊을 수밖에 없다.

주로 성지순례로 이스라엘을 찾는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사도행전 2장의 예루살렘 초대 교회 이후, 지난 2천 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던 새로운 현상들이 오늘날 이스라엘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것은 유대인들 가운데 편만하게 복음이 전해지고, 예수님의 복음을 들은 유대인들이 믿음으로 나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별히 젊은이들이 복음에 반응하고 있다. 이것은 불과 지난 15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이다.

하나님이 주도해 가시는 이 변화의 중심에 쓰임 받는 단체 중 하나는 One For Israel이다. 원포이스라엘은 신학교육과 목회자 양성에 힘써 오던 이스라엘성서대학이 동족 유대인들과 주변 아랍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설립한 우산 기관이다.

원포이스라엘은 다양한 사역을 감당한다. 복무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뿐만아니라 미혼모들과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도 섬김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 땅을 넘어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 그리고 이스라엘 주변 국가 무슬림들에게도 그들의 언어로 활발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성서대학 에레즈 소레프 학장이 강의하고 있다.
▲이스라엘성서대학 에레즈 소레프 학장.
이스라엘성서대학과 원포이스라엘은 세 가지를 추구한다. 첫째 예수님의 복음을 동족 유대인들에게 되돌리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복음을 다시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편만하게 전파하기를 목표한다.

둘째 이스라엘 땅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 준비시키는 일이다. 2천 년 동안의 핍박이 서구 기독교로 인한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유대인들이 서구 신학에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지만, 바른 신학 없는 교회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스라엘성서대학은 이 부분을 감당하기를 노력한다.

셋째 다시 이스라엘로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세계 열방으로 내 보는 것이다. 이것은 기록된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도로 이해된다. 유대인들의 넘어짐이 이방인들에게 복이 되었는데 그들의 충만함은 온 세상에 더할 수 없는 복이 될 것이다.

한국 목회자들을 위한 “내 양을 먹이라” 프로그램은 이런 문맥에서 준비되었다. 1학기에는 이스라엘성서대학 쉴라 길렌베르크 교수의 성서 지리 강의가 온라인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3학점). 첫 학기 강의가 끝나면 약 10일간의 이스라엘 현장 수업이 진행된다(3학점). 2학기에는 구약의 모세오경 강의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3). 두 학기 강의 및 현장학습의 내용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설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 현장학습은 지쳐 있는 한국 목회자들에게 휴식과 회복의 기회도 될 것이다. 일주일에 한 차례 강의 사이트에 접속하여 수강하고 관련 내용을 스스로 학습하고 정리하는 방식이어서 바쁜 목회 사역에 큰 부하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을 위해서 진행되었던 이스라엘성서대학의 여러 프로그램은 훌륭한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 목회자들을 위한 첫 프로그램도 좋은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다.

본 연구 프로그램의 책임자 신성윤 교수는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히브리대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히브리대학교 강사(1997-2006), 부산외국어대학교 HK연구교수(2008-2012)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스라엘성서대학 교수(구약학), 한국외대 특임강의교수(히브리어)로 강의하고 있다.

참고 링크:
이스라엘성서대학 내양을 먹이라 프로그램 https://www.icb.oneforisrael.kr/shepherd
에레즈 쪼레프 총장 초청 인사말 https://www.youtube.com/watch?v=_rn_KJtRuRk&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