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0대 대표회장에 취임
▲한장총 전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왼쪽)가 신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오른쪽)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과거를 돌아보며 철저하게 회개하고 변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목회자가 먼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목회자로 거듭나야 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0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정서영 목사가 취임 일성으로 이 같이 강조했다. 한장총은 1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0대 대표회장에 취임
▲정서영 한장총 신임 대표회장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1부 예배는 공동회장 안상운 목사의 사회로 이현숙 목사(합동개혁 부총회장)의 기도와 최충근 목사(합동개혁 회록서기)의 성경봉독, CCM 가수 강사라 목사의 특송, 김요셉 목사(한장총 전 대표회장)의 설교, 고시영 목사(세기총 전 대표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코람데오(고후 7:12)’를 주제로 설교한 김요셉 목사는 “대표회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개인의 양심에 의지하는 것도 대중의 시선을 의지하는 것도 아닌, 오직 코람데오, 하나님만 의지하고 영원하신 그 말씀과 진리만을 의지한다면, 분명 하나님께서 선과 복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2부 대표회장 취임식에서는 총무 이영한 목사의 사회로 내빈 소개와 대표회장 약력 및 경력 소개 후 전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정 대표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사회로부터 기독교 전체가 외면당하는 심각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지금의 현실을 깨닫고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세월 교회 부흥만을 위해 달려온 결과, 교회의 외면은 증가했지만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 이는 한국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은 것”이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변화돼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도자인 우리가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성도들 앞에 엄청난 책임을 추궁당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를 돌아보며 철저하게 회개하고 변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목회자가 먼저 사회로부터 존경받도록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며 교회와 사회에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로교회답게 바르게 변화됨으로 부흥의 시대를 열어가자”며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철저하게 장로교 신학에 충실한 신앙관의 정립이 필요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워감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장로교의 초석이 되자”고 당부했다.

“낮은 자세로 섬기신 분… 그 헌신 한국교회가 알아”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0대 대표회장에 취임
▲제40회기 신임 임원, 총무, 감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0대 대표회장에 취임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축사는 한기부 이사장 송일현 목사와 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가 전했다. 송 목사는 “오랜 시간 교계에서 지켜본 정 목사님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자의 모습을 여러 차례 느꼈다. 늘 미소 속에 온유하고 결단력이 있으며,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세로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려 애쓰신 분”이라며 “목사님의 희생과 헌신을 한국교회는 다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교계의 위기를 돌파할 기회로 이번 총회를 주신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후 정 대표회장에 대한 축하 선물 및 꽃다발 증정과 함께 사무총장 백명기 목사의 광고와 공동회장 임용석 목사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정 대표회장은 개신대학원대학교(신학석사), 서울기독대 대학원(철학박사, 조직신학), 서울기독대 대학원(철학박서, 기독교상담학)을 나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세계한국인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개혁교단협의회 대표회장, 총회부흥사협의회 총재, 인터내셔널 리폼드대학교 이사장 및 총장을 역임했다.

또 서울사이버신학 학장, 합동개혁 총회장, 총신디지털(평생교육원) 학장, 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협회장, 기독교개혁신문사 편집인 및 사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연대 대표, 국정저널 회장, 한국신문방송협회 총재, 총신중앙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조직신학 전권>, <성경해석학>, <칼빈주의 사상>, <성경적 리더십>, <위기상담학>, <로마서 강해>, <인지치료>, <목회신학>, <기독교윤리학>, <바울신학>, <구약개론>, <신약개론>, <실천신학>, <예배학>, <구약신학>, <기독교교의사상사>, <청교도신학> 등이 있다.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0대 대표회장에 취임
▲한장총 대표회장 취임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주요 내빈들. ⓒ송경호 기자
제40회기 이사에는 정 대표회장과 함께 상임회장에 당선된 천환 목사(고신)를 비롯해 이순창 목사(통합), 김순미 장로(통합), 권순웅 목사(합동), 김경환 장로(합동), 권오헌 목사(고신), 이상재 목사(대신), 이종승 목사(백석), 김기남 목사(개혁), 한영훈 목사(한영)가 임명됐다.

상임회장에는 천환 목사(고신), 부회장(공동)에 고영기 목사(합동), 김종주 목사(호헌), 장성 목사(개혁), 이종영 목사(합동개혁), 최재성 목사(예장 합복), 김진성 목사(합동해외), 김순미 장로(통합), 전우수 장로(고신), 원형득 장로(백석)가 임명됐다.

상임위원회는 장로교발전위원회 이필준 목사(기장), 신학위원회 변세권 목사(합신), 사회정책위원회 황연식 목사(호헌), 교류협력위원회 원종경 목사(예장 합복) 등 12명이, 특별위원회에는 역사기록위원회 소병기 목사(합동 복구), 이슬람대책위원회 서영국 목사(고신) 등 11명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