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흔 목사
▲이재흔 목사.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하나가 되어 도약해야 할 때 분열의 아픔을 겪으며 자라 왔다. 지금 또 그 아픔이 닥쳐오고 있는데 무엇을 또, 어디를 바라보고 가고 있나?

한국교회를 넘어, 온 세상에 구주 예수를 따라 하나님을 창조주 즉 아버지로 믿는 사람들은, 사람의 지식과 유불리를 따르는 종교인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므로 따르는 신앙인의 자리로 옮겨 앉아야 할 때다.

하나님도 한 분뿐이시고, 구주 예수도 한 분뿐이고, 복음도 하나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주신 믿음도 하나밖에 없다. 처음 사람 아담이 창조주의 복음을 버리고 원수의 말에 귀 기울이다가 하나님의 형상인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렸다.

그랬어도 하나님은 아담에게 회복할 기회를 공급하며 기다리시니 하나님의 사랑이다. 노아도 처음 오백 년은 어떻게 살았든지 오백 살이 넘어 가장 단순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니, 당대의 의인으로 인정받아 온 세상 만물을 물로 씻어버리실 때도 하나님은 그의 가족 여덟을 남기셨다.

그런데 노아는 홍수 후에 삼백오십 년을 더 살았어도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였다. 노아의 자손을 남기고자 하셨던 하나님이신데도 노아는 자손이 없었고, 세 아들에게만 있었다.

아브람도 두려웠건, 마지못했던, 보내심이 기뻤건 어쨌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어디로 가야 할 줄로 모르면서 하란에서 떠났다. 다 버리고 가야 할 길을 모두 가지고 갔으니 걸림이 많았으리라. 그러니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향하여야 했고 마침내 도착하였을 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을 찾아와 그 땅을 아브람의 자손에게 주신다고 했는데, 아브람이 보내심에 순종했기에 상으로 주시는 것인지, 약속이었기에 주시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브람은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경외하였기에 지극정성을 단을 쌓았던 것일까? 항상 말씀보다 앞서 움직였기에 회개의 단을 쌓았던 것일까? 보냄을 받는 사람은 보내는 대로 행해야지 임의대로 행하면 안 되는데 어떤 경우일까?

그런데 아브람은 임의대로 행했고 여호와는 또 찾아오셨고 결국 회개의 단을 쌓은 것이다. 그래도 여호와 하나님은 사람으로서 처음으로 회개하는 아브람을 사랑하셨고, 마침내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리는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아브라함이란 이름을 주시고 후사를 허락하셨다.

여호와의 언약이 비로소 실행되게 되었다. 주신 언약이 믿어지게 하시는 능력이 비로소 아브라함에게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이 구속사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며 또 이룰 수 있도록 도우시고 보호하시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려 하시는, 바로 하나님의 구속사이며 영광의 길이며 방편이다.

아브라함이 순종의 기쁨을 맛보게 된 해피앤딩이다. 그렇게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산 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구주 예수의 이름으로 이 땅과 민족을 부르시고, 또 하나님을 부르게 해 주셨다. 그것은 오직 복음, 그 한 가지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사랑이며 성경으로 말씀하신다.

백여 년 전에 이 땅에 들어온 성경의 능력이 드러날 때쯤 해서 사상이 들어왔고, 그것이 맞다 안 맞다 해서 교단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성경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사상이나 맞다 안 맞다는 사람들 생각이다. 그렇게 성결을 시작으로 고신, 기장, 통합이 갈라져 나가고 그 후로 이백육십여 교단 총회가 갈라져 나갔다. 사상이나 신학이론 때문에 갈리진 이들도 있지만 더 많은 이들이 이권 때문에 갈라져 나갔다.

하나님의 형상인 영성을 스스로 버리는데 능력이 있을 리 없다. 그러니 한국교회가 힘이 있을 리 없고, 한국교회가 맡고 있는 대한민국이 힘이 있을 리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정치 사상이 없고, 맞고 안 맞고가 아닌 생육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신 말씀만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이들이 성경 오역타령을 하고 있다. 또 갈라지겠단 말이다. 명예 때문일까? 아님, 미혹되었기 때문일까? 교회가 그렇게 갈라져 있으니 사회도 그렇게 갈라졌다.

성경 원문은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라고 전해진다. 모두 사문화된 글들이다. 사문화된 것은 그것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겠고, 오역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말하는 원어는 영어인 것 같다. 바보들이다. 영어는 미완성 문자고 한글은 완성된 문자다.

제것도 잘 모르는 자들이 영어를 잘 안다고 큰소리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겠나? 미완성으로 완성을 진단하겠다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왜 저희가 제한하려고 하나? 하나님이 아브람을 왜 보냈는지 생각해보았나?

구주 예수와 성령은 왜 자의로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지 생각해 보았나? 하나님을 향하여 귀를 기울이고 겸손함으로 기다릴 때 하나님은 영성을 회복시켜 주시리라. 인도하시는 성령의 은혜 안에서 회개의 은총을 사모할 것은 당연히 기본이다.

회개, 회복, 모두 다시 출발한다는 말인 것을 감사하자. 하나님은 구주 예수로 두 팔을 벌리고 서서 기다리신다.

이재흔 목사
생명수기도원교회 담임(현)
천안평안교회 담임
임마누엘성경구속사개관대학 총장
제1 예수복음부흥단 대표
총신대학원 목회학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