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도 감독, 세계교회 속에 한국교회 드높여”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28일 광림교회서 장례예배, 광림수도원서 하관예배 거행

▲故 김선도 감독 장례예배가 28일 오전 광림교회 대예배실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송경호 기자

▲故 김선도 감독 장례예배가 28일 오전 광림교회 대예배실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송경호 기자
故 김선도 감독 장례예배가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 대예배실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이날 예배에선 레슬리 그리피스 영국 웨슬리채플 감독, 앤드류 몰리 월드비전 총재, 데이비드 윌슨 웨슬리신학교 총장 등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도 메시지를 보내와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예배는 이기복 감독(기감 남부연회 16대 감독)의 기도, 김학중 감독(경기연회 15대 감독)의 성경봉독, 광림교회 연합 성가대의 조가, 이철 감독회장의 설교, 장세근 장로(광림교회 장로회 회장)의 약력 낭독, 추모영상 시청, 조사, 유족대표 인사말, 광고, 폐회찬송, 김진호 감독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고인의 장남이자 광림교회 담임인 김정석 목사가 유족 헌화 시간에 故 김선도 감독의 관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오른쪽은 고인의 아내 박관순 여사. ⓒ송경호 기자

▲고인의 장남이자 광림교회 담임인 김정석 목사가 유족 헌화 시간에 故 김선도 감독의 관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오른쪽은 고인의 아내 박관순 여사. ⓒ송경호 기자
“긍정과 시들지 않는 희망 선포, 새로운 통찰력 보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요 20:16~18)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철 감독회장은 “김선도 감독님은 전쟁과 가난, 그리고 고난과 절망의 시대에 하나님의 가능성을 선포하셨다”며 “넘어졌던 자는 일어서고, 포기하려던 자는 회복하고, 깨졌던 사람은 치유되고, 희망을 잃었던 사람은 희망을 다시 갖도록 하는 긍정과 시들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광림을 통해 이 백성 모두에게 선포하셨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교역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통찰력을 갖고 목회의 새로운 비전을 열어 주신 모델로 우리에게 남아 계신다”며 “교회를 한 지역의 교회로만 부흥시키지 않고, 한국교회 속에 교회의 부흥을, 그리고 마침내 세계교회 속에 교회의 부흥을 일으키신 모델로 우리에게 남아 계시다”고 했다.

또 “한국 감리교회는 김선도 감독님에게 많은 빚을 졌다. 광림이 광림으로만 남지 않고 한국의 연합을 이끌어가며 깊은 통찰력을 갖고 감리교회의 위상을 한국교회 속에 높여 주셨다”며 “세계교회 속에 한국 감리교회를 인식시키는 데 탁월한 역량을 행사하셔서, 한국교회를 세계교회 속에 우뚝 서게 하셨다”고 했다.

그는 “김 감독님은 이 백성에게 희망의 모델이 되셨고, 교역자들에게 목회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통찰력 있는 놀라운 지도력을 가지신 분이셨다”며 “광림의 목회와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를 세워 주신 놀라운 어른으로 우리는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례예배 도중 광림교회 성도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경호 기자

▲장례예배 도중 광림교회 성도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경호 기자
아울러 “절망의 세대에 김선도 감독에 이어 김정석 감독님과 또 다른 세대의 광림이 어두운 절망을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과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미래를 향해 가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도 그 희망을 잊지 않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싸워 이기고 믿음의 승리, 복음의 승리를 외치며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세계적·국가적·민족적 영역에서 업적에 경의”

이어진 추모영상에선 레슬리 그리피스 감독(영국 상원의원, 웨슬리채플 감독), 앤드류 몰리 총재(월드비전 총재, CEO), 데이비드 맥앨리스터 윌슨 총장(웨슬리신학교),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일본 요도바시교회 담임), 에드워드 하가이 감독(UMC 유라시아연회), 스티븐 쿠퍼 목사(웨슬리 채플 담임), 사무엘 폴 벤더(옥스포드선교대학원 학장), 정희수 감독(미국연합감리회 감독) 등이 추모사를 전했다.

그리스피 웨슬리채플 감독은 “세계적, 국가적, 민족적, 국내적 영역에의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 웨슬리채플에 있는 그의 조각상은 작지만, 그가 이룬 것은 굉장히 크다”고 전했다. 윌슨 웨슬리신학교 총장은 “그는 전 세계 감리교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를 세웠다”고 전했다.

▲장례예배에서 기도하는 고인의 장남 김정석 목사, 김 목사의 아내 한정희 사모, 차남 김정운 교수, 아내 박관순 여사(왼쪽부터 순서대로). ⓒ송경호 기자

▲장례예배에서 기도하는 고인의 장남 김정석 목사, 김 목사의 아내 한정희 사모, 차남 김정운 교수, 아내 박관순 여사(왼쪽부터 순서대로). ⓒ송경호 기자
조사를 전한 전용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27대 감독회장)은 “김 감독님은 감리교회 지도자일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지도자이며, 더 나아가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데 역사를 일으키신 분”이라며 “그분의 비전은 웨슬리와 같았고, 이 시대의 웨슬리안이었다. 그분이 남긴 고귀한 희생과 하나님 안에서의 희망을 가지고 이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연이어 서일영 장로(광림교회 원로 장로)는 조사에서 “새벽기도회에서 늘 강단에 엎드려 교인들이 다 떠날 때까지 남아서 기도하셨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이제 그 모습이 그리워진다. 김 감독님이 세상에 살아계실 때의 비전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바란다. 김 감독님의 뒤를 이어 우리는 열심히 주를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

“교회와 가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모범적 가장”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전한 고인의 사위 이창우 장로(광림교회, 선한목자병원 원장)는 “김 감독님은 가정과 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끄신 모범적인 가장이셨다. 사랑하는 광림의 가족들에게 끝까지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이제 에녹과 엘리야와 같이 하나님과 일생 동행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버님의 영혼이 하늘 보좌에서 내려보시는 가운데, 그 육신을 수도원에 모시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위해 힘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축도 이후 유적의 헌화, 운구위원 출관식이 있었으며, 하관예배는 장지인 경기도 광주시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됐다.

▲장례예배 후 운구위원 출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장례예배 후 운구위원 출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고인은 해주 의학전문학교,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웨슬리신학대학원 종교교육학 석사,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미국 애즈베리신학대학원 명예신학박사, 짐바브웨 아프리카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호서대 명예신학박사, 감신대 명예신학박사, 서울신대 명예문학박사 등을 지냈다.

미국 에즈베리 신학대학원 명예이사장, 영국 웨슬리채플 명예협력목사, 한기총 명예회장, 미국웨슬리신학대학원 석좌교수, 에즈베리 신학대학원 석좌교수, 국제월드비전 이사,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 한동대학교 이사, 기감 감독회장, 연세대 이사, 로잔세계복음화 한국위원회 의장, 웨슬리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공군사관학교 군종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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