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국기원
▲협약서를 보이고 있는 ACC 김훈 총장과 이동섭 국기원 원장. ⓒ이대웅 기자
태권도 전공을 개설하는 호주기독교대학(Australia Christian College, 이하 ACC)과 대한민국 국기원(원장 이동섭 전 의원)이 21일 오전 국기원 회장실에서 협약(MOU)을 체결했다.

2년 전 스포츠코칭학과를 개설한 ACC는 골프 전공에 이어 태권도 전공을 개설하게 됐다. 이에 우리나라 태권도 제반 업무를 관장하는 국기원과 협력해 호주에서 본격적인 태권도 보급 및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기원은 ACC 학생들의 태권도와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ACC는 태권도 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이동섭 원장 초청 특별강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이날 ACC는 이동섭 원장을 석좌교수로 위촉했다.

새에덴교회 협동장로인 국기원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전통이다. 태권도를 통해 중동에서 건설 수주를 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발판이자 한류의 원조”라며 “호주 태권도 교육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ACC 김훈 총장은 “하나님 은혜로 국기원과 협약식을 갖게 됐다. 대학에 태권도 전공을 개설함으로써, 호주 전역 초·중·고교에서 방과 후 태권도를 더욱 많이 보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태권도는 예의범절을 함께 가르쳐 부모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CC 국기원
▲이동섭 국기원장이 뒤에 있는 엠블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호주기독교대학은 2013년 설립돼 2014년 호주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았고, 2015년부터 학생 입학이 시작됐으며, 2016년부터 유학생 등록이 완료됐다.

ACC는 현재 상담학부와 신학부, 영상미디어학부, 스포츠학부, 사회복지학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 교육과 함께 현지 정착과 선교 등에 나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스포츠학부 태권도 전공은 학생 모집 후 오는 2023년 2월 첫 학기가 출발하며, 첫 해에는 정원 30명을 모집한다. 태권도 유단자들에게는 학비를 면제하는 장학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기원은 50년 전인 지난 1972년 설립된 태권도 중앙도장으로, 태권도를 관장·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ACC 국기원
▲(오른쪽부터) 김훈 총장이 이동섭 원장을 석좌교수로 위촉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