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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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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영국 오픈도어(Open Doors UK)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오픈도어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 목록에 포함된 국가 7개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 7개 국가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튀니지, 멕시코, 카메룬, 그리고 개최국인 카타르다.
영국 오픈도어는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월드컵을 보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월드컵이 전 세계에 살고 있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란은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다음 2주 동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픈도어는 이란에 대해 “성경을 가르치거나 전도 및 기도하는 행위는 체포될 수 있다”며 “이슬람을 거부하고 예수를 따르기로 선택한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이 있다. 당국은 가정교회를 급습해 많은 지도자들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성도들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나눌 때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했다.
개최국 카타르에 대해 “허용되는 유일한 교회는 외국인을 위한 교회다. 소수의 현지인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예배에 참석하거나 자체 교회 건물을 가질 수 없다. 대부분의 개종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숨길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월드컵을 통해 더 큰 자유를 허락해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했다.
영국 오픈도어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을 표시한 특별한 달력을 제작했으며, 이는 웹사이트(www.opendoorsuk.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이와 관련된 기도일기도 제작했다.
오픈도어는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린 마지막 남자 축구 월드컵은 전 세계적으로 약 35억 명의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되는 수다.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이며, 축구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끌어들인다”고 했다.
또 “이는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를 포함하여 기독교 박해 국가 목록에 있는 7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몇 주간은 그들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교회가 사용할 수 있는 월드컵 관련 기금 모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