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교파’ 교인 수, 남침례회보다 수백만 명 더 많아”

뉴욕=김유진 기자     |  

지난 10년간 900만 명 급증… “교파 브랜드 약화돼”

▲예배당 전경.  ⓒPexel

▲예배당 전경. ⓒPexel
2020년 미국 종교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초교파 교회의 기독교인 숫자는 거의 두 배로 증가해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의 교인 숫자보다 수백만 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USRC가 최근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남침례회(SBC)와 연합감리교회(UMC) 교인 숫자가 각각 약 2백만 명씩 감소했지만, 초교파 교회 신자 숫자는 거의 9백만 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USRC는 보고서에서 SBC 등록교인 수는 1,764만 9,040명으로 모든 교단 중 가장 많다고 있다고 밝혔다. UMC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카운티(2,989개)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SBC에는 지난 2010년 전체 인구의 6.4%에 해당되는 1,989만 6,975명의 등록 교인, 50,816개 교회가 속해 있었다. 같은 해 초교파 기독교회에는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1,224만 1,329명의 신자, 35,496개 교회가 있었다.

2020년에는 초교파 기독교 신자 수가 2,109만 5,641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종교 인구의 13.1%, 현재 일반 인구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USRC 연구에 참여한 하트포트 종교연구소 디렉터 스캇 써마는 “특정 교단의 감소와 초교파 교회의 증가는 동일한 요인의 결과일 수 있다”며 “교파 브랜드가 약해졌고 여성 성직자나 성적 취향 같은 문제로 분열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일부 교인들은 새로운 무교파 교회를 찾거나 찾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소재한 그레이스교회에 따르면, 무교파 교회는 침례교, 천주교, 장로교, 루터교, 감리교와 같은 인정된 교단 및 주류 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교회를 말한다.

1982년 제랄드 브룩스가 설립한 그레이스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특정 초교파 교회가 설립된 이유는 설립자의 특수한 상황과 사상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경우 이러한 교회는 독립에 대한 열망과 기독교의 성경적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교파 교회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 특정 교단 소속이 없기 때문에 배경, 성장, 문화가 예배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 예수님에 대한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교회의 다른 사람들과 연결시켜 줄 것”이라고 했다.

연구원들은 “2010년과 2020년 USRC에 참가한 212개 종교단체 중 교회 숫자는 2.2%, 신도 수는 6.5% 증가한 반면, 전체 미국 인구는 이 기간 동안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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