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1년 연수 중에 미국 현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
▲그레이스 1년 연수 중에 미국 현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GVCS 학생들.
최근 종로학원의 분석 결과 2023학년도 전국 국제중학교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제중학교들의 경쟁률은 최소 10.4대 1에서 30.8대 1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학률이 우수한 국제중학교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특수목적고(외고·국제고·과학고)와 자사고에 대한 일반고 전환정책이 소송에 의하여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이전에 비하여 중학교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내 인가대안학교 중 눈에 띄는 교육 성과를 보여 온 글로벌선진학교(이하 GVCS)는 글로벌 인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 바로 미국의 재단 산하 학교로 1년간의 연수 과정(그레이스 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영어역량, 성품 역량, 관계 역량, 국제적 감각 등을 키우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그레이스 과정은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었으나, 올해부터 정상적인 운영이 되어 지난 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두 학기 동안 미국의 현지 중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언어구사력과 문해력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국제중학교에 비하여 GVCS 중학 과정에는 지원 신입생들의 학력 격차는 큰 편이다. 학생들 간의 학업성취도 차이는 일선 교실에서는 어려움이 될 수도 있지만, GVCS는 오히려 이를 반긴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학업성취도가 남다른 학생들만 모아놓은 교육은 교육 운영의 용이성이 있으며, 이미 동기부여가 된 학생들이라서 쉽게 교육 결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GVCS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동기부여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영성교육과 성품 교육을 통하여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여 남다른 학업성취를 경험하고 더 숭고한 비전과 꿈을 꾸게 한다”고 말했다.

GVCS 내에서는 소위 꼴찌가 우등생이 되는 모습들이 확인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변화는 급격하게 일어나기보다는, 순차적이고 단계적으로 성장해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고등학교보다는 대학 과정에서, 그리고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상위 학생들과 어깨를 견준다. 해마다 SAT 고득점자들을 다수 배출해 세계 유수의 대학들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해 왔다”고 밝혔다.

중학교 1년간의 미국 연수와 캠퍼스별 특성화

GVCS 글로벌선진학교
▲GVCS 글로벌선진학교 캠퍼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경캠퍼스, 음성캠퍼스, 세종캠퍼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캠퍼스.
GVCS는 중학교 과정 입학 직후 미국으로 약 2학기 동안 효과적인 영어몰입교육을 위하여 연수를 보낸다. 특히 2022년부터는 현지 초중고등학교와 미국 캠퍼스를 합병하면서, 약 1년간의 연수 기간 내내 미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고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측은 “최근 지난 9개월 가량 현지에서 수학한 학생들에 대상으로 영어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영허 청해력 및 문해력이 눈에 뜨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환율급등 등 경제적 악조건 속에서 학생과 가정의 상황이 어려울 경우, 국내 캠퍼스에 우선 입학한 후 영어 기초와 기본과목(수학, 과학 등)의 기반 지식을 습득한 후, 미국 캠퍼스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GVCS는 교육 현신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각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있다. 음성 캠퍼스는 뚜렷하게 장래 직업적 비전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하여 꿈을 세우고 찾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였으며, 문경 캠퍼스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IT-AI 전문트랙, 바이오생명과학 전문트랙, 디자인 전문트랙, 스포츠 전문트랙으로 특성화시켜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다.

미국 캠퍼스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대입 예비학교(Prep School)로서 맞춤식 교육에 집중하고, 세종 창의 캠퍼스는 글로벌 STEAM 융합 교육 기반의 통학학교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