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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우).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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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So Help Me God)이라는 제목의 회고록 발표를 앞두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다른 이들이 답할 것”이라며 “정치에서 벗어나면 이 나라 국민들은 실제로 꽤 잘 지낸다. 사람들은 이제 정치 지도자에게서도 그런 관대함을 발견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개표를 인증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거부할 권리가 내게 없다고 말했고, 그는 매우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지키자’고 말했다. 저는 대통령에게 ‘미국의 헌법을 지키기로 하나님과 미국 시민들 앞에 약속했다’고 상기시켰다”고 했다.
그는 의사당에서 폭력행위가 확산되는 것을 지켜보던 당시에 대해 “두렵지는 않았다”면서 “내가 목격한 것으로 인해 분노가 가득 찼다”고 했다. 당시 그는 아내와 딸과 함께 국회의사당 안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가 의사당을 행진했던 그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펜스는 용기가 없다”라고 한 말에 대해 펜스는 “화가 났다. 그러나 그 날 내 옆에 있던 딸에게 ‘법을 위반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법을 수호하는 것이 용기’라고 말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말은 신중하지 못했다. 그날 집회에서 대통령이 한 말은 나와 내 가족, 의사당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CP는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예비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지지한다는 생각이 우세했다.
유고브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예비 유권자들 중 42%가 드샌티스가, 35%가 트럼프를 2024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