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에서 열린 성경적 세계관 콘퍼런스에서 엘리사 칠더스 학장이 강연하고 있다.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 제공
다음 세대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교육하고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앵커드’(Anchored) 컨퍼런스가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Prestonwood Baptist Church)에서 개최됐다.

이 컨퍼런스는 기독교사상가협회(Christian Thinkers Society), 프레스턴우드기독교아카데미(Prestonwood Christian Academy), 성경적세계관연구소(Biblical Worldview Institute)가 공동 주최했으며 수백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션 맥도웰(Sean McDowell), 엘리사 칠더스(Alisa Childers), 스콧 스트리플링(Scott Stripling) 등 강사들은 창조와 진화에서 기독교 윤리와 유산, 현재의 문화 동향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참석자들에게 주류 문화에 대한 신중한 도전을 제안했다.

프레스턴우드기독교아카데미에서 영적 개발을 담당해 온 예레미야 J. 존슨(Jeremiah J. Johnston) 학장은 “오늘날 청년들에게 그리스도 중심의 세계관을 심어주기에 이보다 더 중요한 시기는 없었다. 자신의 신앙을 버리고 기독교에서 멀어진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신의 진리대로 살라”(Live Your Truth)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칠더스 학장은 “진정한 당신이 되어라”(be your authentic self)는 문화적 명령을 성경의 진리에 비유하며 “기독교에서는 진정성이 전부가 아니라 거룩함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칠더스 학장은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길이요 진리’라고 말씀하셨다. 진리는 실재와 일치하는 것이고, 당신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휴스턴 외곽에 위치한 키르베트 엘-마콰티르(Khirbet el-Maqatir)와 ‘어소시에이츠 포 바이블리컬 리처시’(ssociates for Biblical Research) 소속인 스트리플링(Stripling)은 고고학 주제에 관해 다루며 “길고 느린 과정이며, 인디애나 존스와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성경에 대한 신뢰성을 언급하며 “고대 본문에 나타난 수많은 지리적 언급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은 변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강이 있다고 하면 난 오늘 여러분을 그 강으로 데려다 줄 수 있고, 성경에 산이 있다고 하면 오늘 그 산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지리적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예수가 언제 죽었는지, 어디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당신에게 증명할 수 있지만 그분이 당신을 대신해 죽으셨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웰(Mcdowell)은 신앙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해체” 운동을 다뤘다. 그는 “다른 형태의 배도나 신앙을 떠나는 것을 언급하는 데 이 용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단순히 자신의 신앙을 재평가하거나 재고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어떤 면에서 좀 애매한 용어다. 콘퍼런스 강사들 중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돌아보는 기간에 대해 ‘해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 주제가 점점 확산되고 있기에 ‘신앙을 잃지 않고’ 해체하는 방법을 살펴보기 위해 ‘Set Adrift’(가제)를 내년에 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맥도웰은 “해체라는 용어가 믿음에서 멀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종종 해석되기에 이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올바른 것에 집중한다면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앙을 해체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것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보도록 하라. 거짓을 벗어 버리고 참을 붙잡기 위해 ‘아멘’하고 싶어진다”면서 “그러나 신앙을 포기함으로써 이를 해체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매우 다른 대화이다”라고 했다.

한편 특정 기독교 유명인, 음악가, 젊은 복음주의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해체 운동은 각각 퀴어 이론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창시자인 푸코와 데리다와 같은 20세기 철학자에게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올해 초 칠더스는 “기독교에서 탈종교한 이들의 대다수는 동성결혼과 동성관계를 포용하고, 신앙의 핵심적 역사적 교리를 거부하거나, 백인 기독교 가부장제를 파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진보적인 기독교인이 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