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국가조찬기도회
▲지난해 기도회 모습. ⓒ크투 DB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는 12월 5일 오전 6시 4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엔데믹 단계에서 3년 만에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이날 기도회는 국내·외 국가지도자와 기독교계 및 각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 기도회 설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맡는다. 주제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이며, 이사야 43장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라는 말씀을 토대로 전한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당면한 이태원 참사와 코로나 종식, 경제와 안보 위기,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중요 과제를 두고,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진정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주실 것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기도회는 준비위원장 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사회로 대회장 이채익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며, 김회재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개회기도를 한다. 특별기도는 이태원 참사 등에 대한 3-4가지 기도제목으로 각 분야 대표 인사들이 기도하며,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의 축도로 기도회가 마무리된다.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고명진 목사
▲고명진 목사. ⓒ크투 DB

대회장 이채익 의원은 “국가적 위기 앞에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평안과 축복이 임하길 소망한다”며 국가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 동참을 호소했다.

준비위원장 이봉관 장로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민족보다 더 강하다”는 존 녹스의 말을 인용하며 “12월 5일 열릴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최대 5천 명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으나, 코로나 기간에는 온라인 및 제약된 기도회로 진행됐고, 올해는 1천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1966년 제1회 대통령기도조찬회로 시작한 국가조찬기도회는 반세기를 넘어 올해로 54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