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11월 25일 창간, 일제 탄압으로 폐간 경험
“<활천>, 우리 교단의 자랑이요 한국교회의 보물”
성결인들 기도 덕분, 100주년 모든 것 하나님 은혜

활천 100주년
▲김주헌 총회장과 임석웅 부총회장, <활천> 관계자 등이 축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잡지 <활천>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축하, 3부 교제 순으로 진행됐다.

기독교 최고(崔古) 월간지로 알려진 <활천>은 1922년 11월 25일 국판 60면으로 창간해 1931년 100호 기념호를 발간했으며, 1941년 12월 228호 출간 후 일제 탄압으로 폐간당했다. 이후 1946년 1월 교단 재건과 함께 복간했지만, 1950년에는 6.25 전쟁으로 다시 휴간해야 했다.

휴전과 함께 속간한 <활천>은 1960년 가로쓰기 및 제호 한글 표기, 1976년 표지 컬러 제작, 1992년 활천사 설립, 1992년 공보처 정기간행물 출판 등록, 1993년 내용 컬러 제작, 1995년 지령 500호 발행, 2003년 활천사후원회 창립, 2003년 사육배판으로 판형 변경 등으로 발전을 이어왔다.

1부 감사예배는 운영위원장 이동명 목사 집례로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기도, 운영위원 임명빈 목사의 성경봉독, 서울신대 카펠라의 특별찬양 후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여호와를 앙망하라(사 40:27-31)’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 앞서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활천> 100주년을 기쁘게 축하해야 하지만, 국가애도기간이어서 차분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일은 교단적으로 하루 금식을 선포했다. 슬픔을 당한 가족들과 다음 세대를 위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활천 100주년
▲김주헌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김주헌 총회장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참담함을 느끼고 낙심될 때는 기도조차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럴 때 우리는 여호와를 앙망해야 한다”며 “우리는 밤을 물러가게 할 수 없다. 그러나 물러가게도 찾아오게도 하시는 능력의 주님께 나와야 한다. 아무 말 하지 않더라도 나와서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생명과 생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에게는, 말씀을 주시든 성령의 감동을 주시든 치료의 손길을 내미시든 새 힘을 주신다”며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시기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강해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우리 교단의 자랑이요 한국교회의 보물인 <활천>의 100주년을 기념해 예배드리고 있다”며 “100년의 세월을 헤치고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이 있었겠는가. 그럴 때마다 <활천>은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는 샘, 솟아나는 샘으로 이어져 왔다. 오늘의 이 자리가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시작점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사예배는 교단가 ‘성결교회의 노래’ 제창 후 전 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활천 100주년
▲(오른쪽부터) 김주헌 총회장이 최준연 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2부 축하 시간은 운영위원 고석현 목사 사회로 운영위원 김병호 장로의 기도, 편집위원 이덕한 목사의 활천 역사 소개와 영상 상영, 후원회장 박상호 목사의 특별후원금 전달, 발행인 김주헌 목사의 공로패·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됐다.

공로패는 최준연 사장과 김정은 부장, 감사패는 신길교회(우수 독자 교회), 포항교회와 한우리교회(우수 기증 교회), 천세영·김구식 장로(우수 기증 개인), 삼영인쇄사 박영남 장로(특별 감사) 등에게 각각 수여됐다.

축하영상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가장 긴 전통을 가진 <활천>은 교단의 정체성을 지키고 복음주의 신학에 있어 큰 맥을 이어왔다”며 “복음·신앙·영성의 위기 시대, <활천>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한국교회의 세기를 만들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한국교회 정통성을 지키는 귀한 역할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이대우 목사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셨다. 100년을 이어온 <활천>은 교단 상징인 ‘가시밭의 백합화’처럼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고 있다”며 “교회가 갈 방향을 제시하고, 바른 소리를 전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 온 <활천>이 앞으로도 지경을 넓히고 내실을 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면서 성결 공동체 건설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외에도 OMS 총재 제프 에드워즈 목사와 한국기독교잡지협회 회장 최정기 목사도 영상 축사를 전했다.

활천 100주년
▲기념촬영 모습.
전 사장 최희범 목사는 권면에서 “<활천>이 역사와 전통을 알뜰히 지키면서도 시대를 선도해온 것은 몸담았던 분들을 비롯해 성결인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제 한 세대를 보내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데, 편집 기법을 계속 개발하고 성결인 전체의 사랑을 받는 잡지로서 운영 쇄신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 선교 역사를 다룬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활천>도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많았겠는가”라며 “<활천>이라는 이름을 만드실 때, 믿음의 선배들은 얼마나 갈증이 심하셨을까. <활천>이 오늘날에도 여전한 갈증을 해갈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 대표회장 신현파 목사(예성 총회장)는 “성결 복음의 잡지로 잘 자리매김해온 <활천>이 100년을 맞이한 것은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작은 시내가 큰 물줄기를 이루고 바다로 흘러가듯, 성결 복음을 통한 생명이 사람들뿐 아니라 사회를 살리는 생명의 흐름이 되기 위해 <활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명도 집사의 축가 후 답사를 전한 사장 최준연 목사는 “<활천>의 100년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하나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100년 간 수많은 위기가 있었고 코로나로 특히 지난 3년 간 엄청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결인 여러분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 하나님 앞에 감사와 기쁨으로 고백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는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의 내빈 소개, 운영위원 조경범 장로의 광고, 운영위원 문득모 장로의 식사기도와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