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BEGA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이끄는 전도집회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열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가 주최한 ‘노이 페스티벌’(Noi Festival)에는 1만 3천 2백 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고, 수백여 명이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했다.

520여 현지 복음주의 교회들이 동참한 이번 행사는 32년 된 대형 경기장인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규모의 모임으로 알려졌다.

BGEA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사람들에게 “이곳에는 갈급한 마음을 가진 많은 이들이 있고, 이들은 삶의 평화를 찾고 있다”며 “난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신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 왔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면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 그분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이 땅에 오셨다”고 전했다.

2년 전 그리스도를 영접한 새 신자인 엘리자베스(18)는 6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 6명을 만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해주었다. 엘리자베스는 “한 소녀가 멀리 걸어가면서, 요한복음이 담긴 소책자를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한 로사(50)는 신앙이 없었음에도 삼촌을 따라 행사에 참석했다. 자원봉사자 시모나는 “로사가 삼촌과 함께 앞으로 나왔으며, 나의 뒤편에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 복음주의 구호기관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회장인 그래함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사마리아안퍼스가 2020년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인을 도왔다. 그 후 이탈리아 교회가 설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사마리안퍼스는 밀라노 인근 크레모나에 68병상의 응급 야전 병원과 재난 지원 대응 팀을 배치해 긴급구호를 제공한 최초의 국제구호기관이었다.

사마리안퍼스 5개국 출신 의사와 간호사는 야전병원에서 매일 28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며, 두 달 동안 현지 병원을 도왔다.

그래함 목사는 “500곳 넘는 복음주의 교회가 설교를 요청했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설교했다”고 전했다.

그래함 목사와 사마리안퍼스가 주도한 코로나19 구호 노력이 다른 협력 기회로 이어진 것이다.

노이 페스티벌에 앞서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그래함 목사와 팬데믹 기간 사마리안퍼스의 도움에 감사를 표현하는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폰타나 주지사는 “(그래함 목사가) 팬데믹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롬바르디아 지역과 크레모나 시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크레모나 시민들이 너무 고맙게 생각하는 근본적인 도움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 상황을 이해하는 많은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미래에도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