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부문 대상 남기솔, 우수작 이화진
소설 우수 양동진, 가작 윤덕남·곽진영

세움북스
▲앞줄은 수상자들, 뒷줄은 심사위원과 강인구 대표(맨 오른쪽). ⓒ세움북스
도서출판 세움북스(대표 강인구 장로) 주최 제2회 신춘문예 시상식이 10월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수필 부문 대상에는 남기솔 씨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그곳에서’가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이화진 씨의 ‘사소하고 거룩한 일상’, 가작에는 배정은 씨의 ‘졸음 탈출기’, 김선영 씨의 ‘오물 만지는 삶’, 문소영 씨의 ‘오디예찬’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대리 수상한 남기솔 씨 부친은 “아들이 캐나다에서 목회 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에 한국에 돌아올 것”이라며 “아들에게 여행을 많이 할 것과 글을 많이 쓸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단편 소설 부문에서는 대상 없이 우수작에 양동진 씨의 ‘가시 이야기’, 가작에 윤덕남 씨의 ‘증발’과 곽진영 씨의 ‘참 아름다워라’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는 “요즘 신춘문예가 많지 않다. 작은 힘이지만, 기독교 문학가를 발굴하고 작가들이 숨쉬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 분 한 분 시간 내 주시고 출품해 주셔서 감사하다. 문학이든 신학이든 같이 모여 교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수필 심사위원 송광택 목사는 “우리는 문학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쓰일 수 있다”며 “담대히 나아가자”고 말했다.

단편소설 심사위원 박찬호 작가는 “기독교 문학가가 되기는 너무 힘들다. 쉽게 남을 비판하기 어렵고, 신학적으로 이단으로 빠질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가난해지기 때문”이라며 “쉽지 않은 길에 격려도 하고, 문학을 통해 정화하고 같이 성장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