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주 목사 대표 연임 “더 많은 일 하겠다”
조용목 목사 “우물쭈물 대신 힘 있는 표현”
임영문 목사 “어두운 시대 빛 되는 나팔수”

교회언론회
▲주요 인사들의 축하 케이크 커팅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제21회 한국교회언론회 정기총회가 10월 28일 오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현 대표 이억주 목사가 유임됐다. 교회언론회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했으나, 코로나19로 이번 정기총회에서 축사행사를 진행했다.

이억주 대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한국교회 되는 일에 미력하지만 함께 힘써 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한 저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믿는다.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이들은 배후가 있다. 할 일 많은 이 시대에 더 많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부 총회에서는 이사장 최성해 목사 사회로 개회기도 후 회원점명, 회의성립 개회선언, 회순채택, 임원개선 및 보직자 선출, 신임임원 및 보직자 인사, 20회 총회회의록 낭독, 사무총장 심만섭 목사의 경과보고, 운영위원장 황규식 목사의 사업보고, 감사 한상필 목사의 감사보고, 회계 최원호 목사의 회계보고 등이 진행됐다.

앞선 1부 개회예배는 황규식 목사 사회로 법인이사 김봉준 목사의 기도, 서기 조성원 목사의 성경봉독 후 고문 조용목 목사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수 1:7)’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 법무부 장관 김승규 장로와 명예대표 박봉상 목사, 명예대표 김승동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조용목 목사는 “어디서 와서 왜 살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사는 것이 ‘우물쭈물 인생’”이라며 “참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기쁘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이유와 근거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교회언론회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조 목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을 ‘중용’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며 “이는 하나님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절대적 원칙이자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언론회는 양비론과 두루뭉술, 애매모호, 우물쭈물하게 말하지 않고, 논지가 명확하다. 단도직입적인 표현은 호소력과 설득력이 있다”며 “그 이유는 모든 사물과 상황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성경 말씀으로 분별하고 파악하며 판단한다는 원칙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축사에서 전기총연 이사장 임영문 목사는 “이 어두운 시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나팔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는 이 시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세상 여론이 잘못 돌아갈 때 분명히 말씀으로 짚어서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 주셨다”며 “언론회가 요셉처럼 고난 가운데서도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분명하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가감없이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한림원 원장 정상운 교수는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앞으로도 교회언론회를 크고 귀하게 사용해 주실 줄 믿는다”며 “비바람 불고 깜깜한 바다에서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생명과 구원의 빛을 비추는 등대처럼, 암담한 이 시대를 냉철하고 균형감 있게 바라보고 진단하며 성경적 해법을 찾아 바르게 회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복음법률가회 조배숙 상임대표, 복음언론인회 김인영 상임대표 등이 축사했다. 1부 예배는 공동대표 허남길 목사(백석대신 총회장)가 축도했으며, 이날 모든 행사는 부이사장 임다윗 목사(경기총 대표회장)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회기 보도자료 9회, 논평 70회, 성명서 1회 등을 발표했으며, 방송 출연 및 이슈 인터뷰, 세미나 등으로 여론 형성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