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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수상작 이미지(왼쪽) 및 강승애 상형전(象形展) 자문위원 프로필 사진(오른쪽).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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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애 작가는 “빈 캔버스에 교회를 먼저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색과 형태를 덧칠해가면서 작품을 만들어간다”며 “하나님께서 부족함이 많은 저를 잘 이끌어 주시기 위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많이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강승애 작가의 작품 ‘조화(harmony)’는 서울영동교회(논현동)의 권사이기도 한 작가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소재들이 세련된 색채 언어를 통해 잘 묘사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그림 속 메인 의자에 앉아 온 나라와 세상을 조화롭게 지휘하심을 크고 작은 음표로 형상화했다. 또 주변의 자연과 사물을 재해석해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언어와 운치 있는 색채를 통해 고급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색이다.
원문자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강승애 작가의 주된 표현 방식인 메타포, 즉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른 대상에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표현 방법은 기독교 영성의 예술적 표현에 큰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며 “그의 메타포는 성경의 풍부한 함의를 해석하는 데 있어 회화의 중요한 기제가 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강승애 작가는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4년부터 국내외에서 25회의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320여회의 그룹전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강승애 작가는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부회장, (사)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상형전 자문위원을 포함해 녹미미술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작가회 등 다양한 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