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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L 프로그램북 표지와 첫 장. ⓒS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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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L과 AAR이 공동주최하는 이 학회는 미국 전역을 포함한 유럽 및 캐나다에서 7천~1만 명의 교수와 학생, 작가와 출판사, 종교 지도자와 평신도가 함께 모여 성경과 종교, 신학 분야에 대한 학술 세션에 참가하고, 워크샵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대규모의 장이다.
11월 19일부터 4일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는 ‘SBL Meals in the Greco-Roman World Seminar’ 섹션에서 ‘The Revolution of 21st Century Korean Church Worship Meals’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찬석 교수(우스터대학), 할 타웃식 교수(Hal Taussig, 주요저서 In the Beginning was the Meal, A New New Testament, After Jesus Before Christianity 등), 헨리케 딜링 교수(Henrike Dilling, 그라이프스발트대학, 로스토크대학), 이정재 목사(홍대청년교회), 장영진 목사(예가교회), 이다은 청년(예가교회), 최미선 박사(미국 제자회 교단)가 발제할 예정이다.
특별히 학회에서는 한국의 세 교회의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에 소개되는 교회는 2019년부터 DiKAP(디캡: Didache(가르침), Koinonia(사귐), Artos(빵), and Proseuche(기도))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에 소개돼 왔던 예가교회, 전주새누리교회, 홍대청년교회의 식탁 공동체 사례다.
세 교회는 뉴욕 유니온신학교의 신약학 및 초기 기독교를 연구하는 할타웃식 교수와 공동작업을 통해 세 교회의 사례와 실제 성경에 집필돼 있는 1세기 Greco-Roman시대의 기독교 모형을 분석하고 연구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로 EMCUS(Early Christ People & Multi-Cultural Up-Society) Journal을 미국에서 출간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그의 시작으로 연구의 결과와 사례를 미국 최대의 학회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발표에서는 역사적 예수와 예수님의 모범과 가르침을 수용하고 전파한 역사적 바울을 소개하고 예수님과 바울의 가르침에 따라 먹고 마시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계급차별의 문제를 해결한 1-2세기 그리스도 공동체의 실천을 살핀다. 더불어 세 교회가 1-2세기의 식사모임을 만나게 된 배경, Dennis Smith의 “심포지움에서 유카리스트로”라는 저서를 연구·발전시키며 1-2세기 기독교의 식사모임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찾기 위해 노력한 여정, 그리고 결국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책을 통해 Hal Taussig과 만나게 되어 큰 성장을 이룬 스토리를 다루며, 그 결과를 21세기에 재현해 내어 살고 있는 세 교회의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한다.
주최측은 “예가교회는 예수님과 바울의 첫 교회 모델을 21세기에 재현하여 28년을 달려왔다. 전주 새누리교회는 15년 동안 예가 교회의 모델을 그대로 배우고 적용하였으며 그리고 홍대청년교회는 식사 중심의 예배와 첫 교회 모델의 가치를 따라 6년째 살고 있다”며 “실제 성경과 다양한 교회 모형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정보와 실험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성공한 사례를 찾는 것은 드물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의 모형을 바탕으로 교회를 세워가고 있었던 예가교회, 전주새누리교회, 홍대청년교회와 평생을 1, 2세기 그리스도 공동체에 대해 연구해 온 Hal Taussig교수의 만남은 역사적인 만남이었고,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했다.
또 “로마 사회에서 기독교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부흥의 첫 시작을 상기하고, 점차 위축되어 가고 있는 미국 교회, 그리고 세계의 교회들에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모형'을 제안할 것”이라며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미국 교회, 그리고 세계의 교회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