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수 없을 때, 감사할 수 있게 하는 힘… ‘감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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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감사가 사라진 세상, 범사에 감사하기

감사의 기술

샘 크랩트리 | 박상은 역 | 생명의말씀사 | 200쪽 | 13,000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덩이들을 찾고 영원히 만족할 수 없는 공허한 마음을 가진 채 육체의 정욕대로 살면서 그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몸부림친다.

하나님은 죄인을 그런 버려진 상태에서 구원하기를 기뻐하시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죄인의 마음에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요구된다. 요컨대 감사는 복음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말할 때, 성경은 계속해서 감사를 강조한다(엡 5:20).

샘 크랩트리 목사는 존 파이퍼 목사가 섬겼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20년 넘게 함께 사역한 목사이자 교사다. 조금 생소한 저자의 책은 추천사를 자세히 보게 되는데, <감사의 기술>을 추천한 사람은 조니 에릭슨 타다, 앨버트 몰러, 웨인 그루뎀, 데이비드 마티스 등 복음주의 안에서 충성스럽게 가르치고 섬기는 일꾼들이다.

이 책의 부제는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인데, 감사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사업설명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성공을 일구려는 자기계발서 같은 기독교 서적과 달리, 감사를 철저히 성경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과 거래하는 수단이 아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운 자의 고백이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자가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크랩트리 목사의 책 <감사의 기술>은 목적이 분명하다. “이 책은 두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한 부류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며, 따라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한 부류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지만, 그 선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점차 더 성숙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보다 진지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도구로 쓰시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매우 진지하게 감사의 열매를 맺으려고 한다.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이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미래에 하게 될 후회를 최소화하고, 미래에 누릴 안녕은 확대시키는 것이다(17쪽).”

감사는 단순히 습관이 아니라 순종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신자에게 두신 뜻이 “범사에 감사하라”이기 때문이다(살전 5:18). 하지만 감사는 단지 의무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감사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기쁨이기 때문이다(44쪽)”.

저자는 감사도 훈련이라고 말한다. 감사는 믿음의 훈련이다. 믿음의 눈을 떠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헤아리고,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넘치도록 부으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닥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비는 아침마다 새롭고, 하나님의 은혜는 밤마다 풍성하여 매일 온종일 당신을 붙들어 준다. 은혜는 끝없이 주어지지만, 감사는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죄인들에게 감사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감사는 변화를 넘어 계발을 필요로 한다(102쪽).”

▲감사도 &lsquo;기술&rsquo;이다. ⓒ픽사베이

▲감사도 ‘기술’이다. ⓒ픽사베이
크랩트리 목사는 실제로 100가지 감사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 목록을 참고하여 독자들은 생각지 못했던 감사 제목들과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

부모는 어린 자녀가 누군가의 호의를 받을 때, ‘감사해야지’라고 가르친다. 그것이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받은 것을 생각해 보라.

우리를 위해 하나뿐인 아들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는 얼마나 큰가? 그 아들과 함께 아들에게 속한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 은혜를 우리는 영원히 헤아릴 수 없다.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께 받고 내일도 받는다. 자격 없는 우리가 받은 호의에 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가?

저자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사’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감사의 당위성, 필요성, 감사의 이유와 목적과 결과 등을 성경적으로 제시한다. 감사할 수 없을 때 감사할 수 있게 하는 힘을 발견하게 한다. 그 결과 우리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말세에 감사가 사라진 이들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이 영원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게 될 그날이 올 때까지 이 땅에서 감사의 기술을 배우는데, 이 책 <감사의 기술>이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은 언제나 감사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

조정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유평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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