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 동력 되는 교회
성도 한 명이라도 남았다면 목회 포기해선 안 돼
하나님 말씀과 성령으로, 성경적 원형교회 세움
예배의 순수성과 신앙의 정체성, 반드시 지켜야

새에덴교회 2023 ReStart 목회 컨퍼런스
▲이날 컨퍼런스에는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새에덴교회 ‘2023 ReStart 목회 컨퍼런스’가 10월 20일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프라미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사전등록 접수한 미자립교회 등 1,2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사전 등록하고 참석했다. 소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앞두고 코로나19 속 진행했던 창의적 목회 기획과 예배, 전도와 양육, 지역 소통과 섬김 사역, 새에덴 전도단, 메디컬처치, 새에덴 상담센터 등을 소개한 책 <포스트 엔데믹- 교회 세움 프로세스>를 출간했다.

첫 강의 ‘우리 교회 세움 프로세스’에서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폭풍이 가져온 결과와 팬데믹 당시 회고, 코로나의 안개를 뚫어낸 새에덴교회 사역 등을 소개한 후 2023년 목회 환경 등을 통전적으로 조망한 후 ‘교회 4.0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강석 목사가 제시한 ‘교회 4.0 시대’는 ‘종교 없음’의 시대를 예견한 닐 콜 목사의 ‘교회 3.0 시대’를 넘어, 생명을 자본으로 삼을 뿐 아니라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이 동력이 되는 교회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같은 시대와 상황 속에서도 생명으로 가득하고, 주님의 임재와 운행하심으로 가득한 ‘교회 황금시대, 목회 전성시대’를 의미한다.

소 목사는 “수많은 세미나와 집회를 인도해 왔지만, 이번 컨퍼런스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없었다”며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함께 도전을 받고, 여러분의 목회가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팬데믹이 지나가고, 그 후유증으로 감염이 주기적·국부적으로 발생하는 엔데믹 시대가 3년 정도 계속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며 “우리가 이 3년마저 어영부영했다가는 ‘잃어버린 6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강석 목사는 “일각에서 한국교회가 1만 곳 이상 문을 닫았다는데, 그 근거는 국세청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세무 등록을 하지 않은 교회(사업자 등록 종교단체 포함)가 5천여 곳이어서 그렇게 추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통계청에서는 교회가 2020년 4월 8만 1,419곳에서 2022년 3월 8만 3,173곳으로 1,754곳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두 통계 사이의 중간 정도가 진실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소강석
▲소강석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소 목사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교회 문을 닫았을까? 국세청도 이것이 ‘폐업’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 기간 교인들은 줄었을지 모르지만, 교회가 문을 닫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유지했다는 것은 여러분의 치열한 전투의식과 버티기 신앙 덕분”이라며 “누구든 성도가 한 명이라도 남아 있다면, 목회를 포기해선 안 된다. 현장이 없으면, 소명도 사명도 없다”고 권면했다.

그는 “그렇다면 팬데믹의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고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울 것인가? 이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라며 “우리는 성경적 원형교회를 세워야 한다. 이는 예수님이 사도들을 통해 가르치시고 세우고자 하는 교회, 사도들이 예수님 명령을 따라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동력으로 세운 ACTS Church다. 이 세상에 새로운 교회는 없다. 교회가 크든 작든, 성경적 원형교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폭풍이 가져온 결과로 반달리즘(Vandalism, 파괴주의), 셧다운(Shut Down), 밋볼리즘(Mitbloism, 반지성주의), 에이시즘(Atheism, 무신론주의), 탈종교화(De-religionization) 등을 언급한 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투해온 새에덴교회 사역 스토리를 소개했다.

소강석 목사는 “아무리 팬데믹이 오더라도, 예배의 순수성과 신앙의 정체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교회 이미지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며 “이미지와 브랜드는 교회의 사회적 자본이고, 교회 이미지가 타격을 받으면 전도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가 좀 더 신뢰받고 방역을 강화하며 교인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기 위해, 칼빈의 구빈원(Quarantine)을 계승해 선제적으로 ‘메디컬 처치’를 세웠다”며 “그렇게 방역을 강화했더니 고비마다 하나님 은혜로 교회에서 확진된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성도들은 배려와 존중을 받는다는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사님들은 얼마나 간절함을 갖고 계신가? 저는 19명만 참석 가능할 때 7차례 주일예배를 모두 인도했다. 그런데 일부 개척교회들이 예배에 소홀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온라인 예배에서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려면, 설교에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있어야 한다. 애간장을 태우는 진정성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성경 본문과 함께 설교자가 만난 하나님을 함께 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새에덴교회 2023 ReStart 목회 컨퍼런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간절함만 있으면 된다. 간절함이 있으면 길과 방법이 보인다. 필요할 때마다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지금은 모든 목회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영적·역설적 부족공동체를 이뤄야 할 때”라며 “간절함이 없으면, 핑계만 댄다. 핑계 대신 절박함을 갖고 창의적으로 목회한 교회는 지금 결과가 달라졌다. 요즘은 세상 기업들도 예수님 이름만 뺀 채 성경적 가치와 간절함으로 경영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또 “한스 큉은 미래로 갈수록 현대인은 기존 교회에 저항하고 거부감을 갖는 대신, 하나님을 향한 신심과 종교적 욕구, 영성에 대한 갈망은 더 커리라고 예측했다”며 “그의 예측은 정확했다. 현대인들은 전통적·제도적 교회에 대한 반항감이 갈수록 커지지만, 영원에 대한 갈망과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4차 산업혁명이 발달할수록, 영성 시대인 ‘교회 4.0 시대’는 오히려 가까워진다”며 “더구나 교회에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목회자의 내면이 복음의 생명력으로만 가득 차 있다면, 다시 목회 전성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희망을 심었다.

이와 함께 “저도 개척교회 시절 세 사람으로 시작했다. 성도 한 사람만 있어도 목회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그 한 사람을 세 사람으로 만들면 된다. 세 사람만 있으면, 전도서 말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절포’ 정신을 갖자”고 역설했다.

소강석 목사는 부교역자들의 분야별 강의 후 마지막 강의에서 회복탄력성을 갖고 ‘교회 4.0’ 세움 프로세스를 위한 대안 전략을 소개했다. 하루 집중세미나로 열린 컨퍼런스는 ‘Restart(재출발)’ 철자에 맞춰, 아래와 같이 7차례 강의가 진행됐다.

Rise up: 소강석 목사, 우리 교회 세움 프로세스 이야기
Expand: 이경희 전도사, 팬데믹을 극복한 교구 사역과 사역 방향 전환
Support: 이재훈 목사, 병원 같은 교회, 메디컬처치
Transit: 조정현 목사, 하이브리드 전도의 실제적 현장
Activate: 이영희 전도사, 엔데믹 시대의 실제 전도 적용 사례
Raise: 홍복기 목사,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다음 세대 교육
Transform: 소강석 목사, 코로나 엔데믹, 2023 목회 계획과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