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라운 박사.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저명한 메시아닉 쥬(예수를 믿는 유대인) 변증가이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최근 “교회의 침묵이 젊은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브라운 박사는 교회가 LGBT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해답을 줄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과 강의를 이용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 40년 동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매주 목회학교에서 가르치고(지도하며)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열정을) 쏟아붓는 기쁨과 특권을 누리고 있다.

지금은 텍사스에서 한 달에 5일을 보내고 댈러스에 있는 학교에서 3일, 포트워스에 있는 학교에서 2일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주 교회, LGBTQ+ 이슈와 사람들에 관해 대화한 후, 한 학장이 내게 놀라운 말을 했다. “교회의 침묵이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녀는 절대적으로 옳았다.

난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교회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고, 그 다음 날에는 “용기를 내어 (동성애) 어젠다에 저항하고, LGBT 공동체에 대해서는 긍휼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12일에는 40개국 이상에서 온 약 600명의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많은 학생들과 중요하고 관련성 높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모든 이들에게 답을 하진 못했다. 그래서 나는 몇 분 동안 머물며 일대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한 젊은 여성이 내게 다가왔다. “전 젠더 플루이드(한 가지 젠더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유동적인 사람), 옴니섹슈얼(모든 젠더에 성적인 끌림을 느끼는 사람), 폴리아모러스(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였어요.“

그녀의 나이를 물었을 때, 18살이라고 답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한 노인은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제 딸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녀는 이제 남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을 바꾸고 호르몬을 복용하고 있으며 유방을 제거했어요. 딸의 나이는 23살이고, 21살에 유방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이 아버지의 심정이 어떤지 상상이 가는가? 그는 세상에서 아내와 함께 소중한 딸을 얻었다. 그녀가 아기였을 때 무릎을 꿇고 노래를 불러줬을 것이다. 그러나 그 딸이 이렇게 비극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선택을 하리라고 예상하진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한때 소중한 딸이었으며, 아마도 귀여운 프릴 드레스를 입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녀는 신체를 절단하고 스스로를 남성으로 식별하고 있다.

나는 그에게 ’아메리칸 패밀리 스튜디오’(American Family Studios)에서 주최했던 ‘그분의 형상 안에서’(In His Imag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보도록 권했다. 고군분투하는 이들과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다큐멘터리다. 그는 딸의 이름이 적힌 종이 한 장을 주면서 다시 한 번 기도를 부탁했다.

교내 기숙사를 걸어가는데 한 학장이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학생들과 매우 관련이 있는 이 주제들을 다뤄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나서 너무나 충격적인 말을 했다.

“교회의 침묵이 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불과 몇 분 전, 나는 40여 국가에서 온 학생들에게 LGBTQ+ 스펙트럼 어딘가에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학생들 대다수가 손을 들었다. 그리고 Q&A 시간에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알려진 트랜스젠더 동료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생물학적으로 간성(intersex)인 사람들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어떻게 우리 교회가 성경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LGBT 정체성을 지닌 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는가? 타협 없이 어떻게 동정심을 가질 수 있는가?”

한 학생은 기독교 학교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녀는 학교의 한 어린 소녀가 두 명의 레즈비언에 의해 양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날, 그 소녀는 다른 소녀와 자신의 두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녀는 학교 친구에게 “두 어머니가 지옥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었고, 다른 소녀는 “그렇다”고 답했다. 선생님은 이러한 입장을 지지했다.

이것이 옳은 일이었는가? 그렇다면 이것이 어린 소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것은 그녀의 두 어머니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아니면 기독교 학교는 가정이 정상이 아닌 학생들의 출석을 허용하지 않아야 하는가? 이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과 반대되는 것인가?

내가 LGBT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질문을 할 때마다 많은 이들이 나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또 그 중 많은 이들이 울고 있다.

그들은 아들의 동성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가? 그들의 딸은 성전환 준비를 위해 호르몬 요법을 원하고 주사를 맞을 수 없으면 자살하겠다고 위협한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편이자 네 아이의 아빠인 한 남성은 다른 남자를 위해 가족들을 떠났다. 그가 돌아올 희망이 있는가?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딸과 그의 여자친구가 집에 머물도록 허용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들은 각자의 방에 머물러야 하는가? 헌신적인 기독교인인 15살 된 아들이 동성에게 끌리는 것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아빠로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이것은 내가 듣는 질문의 범주 가운데 최소한에 속한 것들이다. 난 수 년 동안 이러한 질문을 듣고 있다.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낀다면, 할 수 있는 다른 이들을 찾아야 할 책임이 있다. 강사 및 카운슬러 등을 찾거나 초대하면 된다.

특히 젊은 세대는 지도가 필요하다. 그들은 반신·반성경적 목소리와 가치에 의해 수 년 동안 폭격을 받아 왔다. 그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슬퍼한다. 그들은 아파하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그들은 긍휼함과 분명함을 발견하고 은혜로 인도함을 받기를 구한다. 누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줄 것인가?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은 함께 모여 이들을 도와야 하며, 부모와 조부모도 준비돼야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주님을 섬기지 않는 것이며 양떼들을 섬기지 않는 것이다.

여러분 각자에게 호소한다. 여러분의 침묵으로 여러분들의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