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전시회
▲‘제8회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전시회 포스터. ⓒ밀알복지재단 제공
발달장애인 작가 23인의 미술 전시회 ‘제8회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전시회가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아뜰리에키뮤에서 열린다. 밀알복지재단은 18일(화) 12시에는 오프닝 행사를 열고 작가들의 작품 소감과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지난 1년 여 간 그린 그림 중 주요 작품들만 모아 3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빨간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선 강아지들, 아프리카에 사는 상상 속 파란 코끼리, 전통 씨름을 하는 마블 히어로 등 발달장애 작가들만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과의 일상,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표정을 그린 작품 등은 관람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밀알복지재단의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소속 작가들이다.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사인 KB국민카드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결여를 치료적 관점이 아닌 개성으로 보고, 2014년부터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 담겨 있다.

‘봄(Seeing&Spring)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가의 미술 교육을 지원받은 작가들은 예중·예고에 진학하거나, 사회적 기업의 디자이너로 채용되는 등 직업 미술인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마쿵>을 그린 김용원 작가는 “아프리카 사바나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코끼리 ’마쿵’을 상상하며 언젠가 직접 만나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그림을 보러 와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전시된 작품 속에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있다”며 “오늘의 전시가 있기까지 무한한 가능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열심히 달려온 작가들을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전시 종료 후에도 밀알복지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53개 운영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9년,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