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퀴어축제, 허가 못 받고도 강행… 시민 수천 명 반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인천퀴어문화축제 강행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거리에 모였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 강행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거리에 모였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반대를 표명하며 모인 인천 시민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반대를 표명하며 모인 인천 시민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인천시민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인천시민들. ⓒGMW연합
▲동성애 퍼레이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공식 행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모여 거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MW연합
▲동성애 퍼레이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공식 행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모여 거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지자체의 장소 사용 불허 결정과 다수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5일 인천 남동구 중앙공원 일대에서 강행됐다.

앞서 시설관리사업소인 인천대공원사업소는 “공원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공원시설을 훼손하거나 심한 소음, 악취 등으로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가 예고될 경우 시설관리사업소는 대관을 불허한다”는 규정을 들어,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장소 사용 불허 결정을 내렸다. 또 축제를 강행할 경우 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반발도 거셌다. 지역 육아 카페 등에서는 인천퀴어축제 반대 서명을 참여·독려하는 학부모들이 마음을 모았고, 인천퀴어집회반대 연합위원회도 결성해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럼에도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을 뿐 아니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대해 인권 침해 진정을 신청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행사를 준비한 준비위원들. ⓒGMW연합
▲인천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행사를 준비한 준비위원들. ⓒGMW연합

이에 대해 차승호 퀴어집회반대연합위원회 대표는 “관리 주체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강행하겠다고 하는 건 대놓고 법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오히려 ‘차별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15일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강행됐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은 ‘내 아이 동성애자 만드는 동성애 음란축제 반대한다’, ‘사랑하니까 반대한다’, ‘인천퀴어집회 반대한다’,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반대’, ‘성평등 반대 양성평등 찬성’, ‘동성애 STOP’, ‘남자며느리, 여자사위와 한 가족이 되게 하려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국민들은 강력히 반대한다’, ‘동성결혼 동성애법제화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이 모였으며, 그 수는 수천 명에 달했다.

인천동구의회 최훈 의원은(복지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인천시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퀴어 관계자 200여 명이 모여 2022년 10월 15일(토) 구월동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에서 집회를 강행했다”며 “같은 시간 구월동 중앙공원 하트분수에서 기독교단체와 보수시민단체, 그리고 시민 3천여 명이 모여 퀴어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퀴어 동성애 집회가 인천시민의 정서에 반하고 있음을 명약관화(明若觀火)하게 보여주고 있음에도, 신문과 방송에서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는 편파적 보도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최는 지난 2018년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당시에도, 동인천역 북광장 사용 신청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행사가 아닌 집회로 전환해 강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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