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란 전역에서 ‘여성, 생명, 자유’를 요구하는 히잡 시위가 4주째 지속되고 있다. ⓒBBC 뉴스 보도화면 캡쳐
이란 반정부 시위가 4주째 확산되며 그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이란인들은 자유의 정점에 서 있는가? 미국이 도울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 글을 쓴 하미드 가라고즐루(Hamid Gharagozloo)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인권보호기구(IOPR)의 대표이다.

가라고즐루는 칼럼에서 “그 운동은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스카프를 태우며 시작됐지만, 정권 교체와 물라(mulla) 통치의 타도를 요구하는 외침으로 빠르게 변모했다”며 “그들의 구호는 이 정권의 종말을 위한 강력하고 통일된 외침이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모두를 위한 평등, 종교, 신념, 사상의 자유에 대한 요구”라고 밝혔다. 또 “이는 우리가 미국에서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요구다. 자유를 위한 외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8월 뉴욕에서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영국의 유명 소설 작가 살만 루슈디를 공격한 용의자에 대해 설명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뉴저지 출신의 24세 시아파 이슬람교도인 하디 마타르로 밝혀졌다.

가라고즐루는 “용의자는 30여 년 전 호메이니의 포고령(파트와)을 수행하고 있었다. 한편 하메네이 정권과 선전기구는 용의자를 순교자로 칭송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존 볼턴 등이 다음 차례라고 뻔뻔스럽게 선언했다”면서 “이 충격의 근저에는 용의자가 가셈 솔레이마니, 하메네이 및 이란 지배 정권의 숭배자라는 점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용의자)는 이란 정권의 이념적 영향을 받았으며, 분명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슬람 공화국에 의해 미국 영토에는 미국 고위 관리와 시민들이 암살될 매우 현실적인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그는 “하메네이 정권이 병든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미국에서 그의 정권의 목표를 실행하고자, 여러 세대에게 이데올로기 훈련을시킬 목적으로 미국 전역에 소위 이슬람 센터라 불리는 곳들을 무수히 세우는 ‘불안한 발전’을 목격하고 있다”며 “최근 텍사스 휴스턴의 이슬람 센터에서 헤즈볼라 조직원 복장을 한 어린아이들이 커서 하메네이와 그의 정권에 충성을 맹세하고 그의 순교자가 되겠다고 공언하는 사건을 목도했다”고 했다.

그는 “이란의 지배 정권은 미국의 민주적 가치를 이용하여… 종교적 자유라는 이름으로 증오, 분열, 그리고 매우 위험한 이념을 전파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과 미국의 민주주의 가치를 증오하고,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치도록 어린이들을 훈련하고 주입시키고 있다”며 “비극적이게도, 이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캐나다,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동일한 목표와 목적을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또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없다면 세상은 더 좋고, 더 안전하며, 더 번영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란 국민들은 43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인적·재정적 비용을 견뎌 온 끝에, 자유를 얻고 나라를 되찾기 직전에 있다”고 했다.

다음은 미국이 이란 국민의 투쟁을 돕기 위한 5가지 방법이다.

1. 의미 있는 행동과 함께, 이란 국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자유 투쟁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발표한다.

2. 이란의 사건을 지속적이고 즉각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이란인들에게 중단되지 않는, 신뢰할 만한 인터넷 접근을 제공한다.

3. 이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잔학 행위를 미국 대중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속적이고 편견 없는 보도를 제공한다.

4. 현재의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새로운 제재를 시행함으로써, 이란 정권의 재정적 생명줄을 차단한다.

5. 이란의 지배 정권을 경제적·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국제적 캠페인을 주도한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조치 중 어느 것도 미국인의 생명을 희생하거나 재정적 부담을 가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 사악한 정권에 맞서고 이란 국민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한 학대를 멈추도록 도울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