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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 규탄 집회 현장.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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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 참석한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는 교육 과정에 세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길 교수는 “첫째로 선천적이지도 불가항력적이지 않고, 윤리적으로 논란이 있는 성소수자를 ‘사회적 소수자’라고 인정하는 문제가 있다”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성소수자란 단어는 없다. 범위도 없고 사전에도 없고 사회적 소수자도 아닌 성소수자를 사회적 소수자라며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세뇌”라고 비판했다.
길 교수는 “둘째로 성평등을 가르치는데, 당연히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 (성평등을 가르치면) 어린아이들의 성정체성 혼란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성평등을 가르친 영국은 10년 만에 트랜스젠더 청소년이 32배 증가했다. 많은 가정들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바꿔 달라고, 가치관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용어를 삭제하라고 의견을 냈더니, 교육부는 우리 의견을 ‘혐오’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말 문제가 많고, 반드시 바꿔야 된다”고 했다.
이어 “셋째로 동성혼을 지지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교과서에 ‘가족의 유형에 관계 없이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생활의 보편성’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민법에서 가족의 정의는 혼인, 혈연, 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 기본 단위로 돼 있다”며 “교육은 보편, 타당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 잘못된 것을 심으면 안 된다. 다음 세대를 세뇌시키려 하는 것을 절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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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식을 감행한 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대 대표인 윤치환 목사와 이선호 집사. ⓒKH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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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폭행으로 결국 실명을 하며 신앙을 갖게 된 이선호 집사는 “자녀들 교육만큼은 반드시 우리가 지켜 줘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삭발에 동참했다. 이 집사는 “장상윤 차관님, 오승걸 실장님, 교육부 모든 사람들, 여러분 자식이 동성애자 되고 에이즈 걸리면 심정이 어떻겠는가?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다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사회주의 공산주의 (교육을) 시키려 하는가? 1990년도 초 공산주의의 악한 행위를 지금 똑같이 하고 있다. 피눈물 흘릴 걸 왜 모르는가?”라고 호소했다.
모두발언 후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최강희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최 목사는 “교육부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추진하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1차 온라인 여론수렴 기간에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바꿔 달라’, ‘양성 이외의 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용어와 청소년 가치관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용어를 삭제해 달라’는 등의 의견을 표했음에도, 교육부 관계자는 ‘혐오를 바탕으로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국민의 의견을 거부하고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국민의 요구를 어떻게 혐오로 느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양성평등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렇다면 교육부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혐오라고 판단하고 있는가? 교육부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어떠한 이데올로기에 세뇌가 되어 이런 내용을 버젓이 발표하는가? 국민과 학부모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하여 초중고 학생들을 세뇌하려는 2022 교육과정 시안을 폐기할 것과, 지난 정부에서 구성된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등을 해체하고 새롭게 구성할 것,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교과서 개정을 새롭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