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날 보고 예수 믿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필자는 목회자 세미나 시간에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모태신앙으로, 아니면 10년 20년 신앙생활을 한 후, 또는 신학을 공부하고, 신학박사와 교수로, 선교사나 목회자로, 장로와 권사 집사로 살아온 과거의 사역과 내 삶을 보고, 가족이나 친척, 지인들이 날 보고 예수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을까?” 이것이 그 사람의 믿음과 신앙의 수준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사람의 얼굴은 마음의 창(窓)”이라고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람의 됨됨을 알아보는 데 있어서 형체보다 얼굴, 얼굴보다는 그 사람의 눈을 보고 판단하라는 뜻입니다. 즉, 그 사람의 마음의 창은 눈이라는 뜻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비록 성형으로 얼굴은 아름답게 다듬을 수 있으나, 마음씨만큼은 아름답게 성형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한 교회가 한국교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습니다. 지인 권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독교 방송에서 그분의 설교나 얼굴을 보게 되면 곧바로 채널을 돌려 버립니다.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필자도 그분을 뵐 때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면은 알 수가 없지만, 얼굴에는 참 평안과 기쁨이 전혀 없습니다. 얼굴의 표정은 마음의 창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외부인들이 붙여 준 별명이 있습니다. “행복과 기쁨에 미친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고 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 역사에서 신앙 생활하기가 가장 힘든 시기에 살았습니다. 신앙생활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버려야 했으며, 죽음까지 선택해야 했던 절박한 시대였습니다. “(막 10:29~3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초대교회 성도들은 온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 칭송 때문에 날마다 구원받는 무리들이 더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초대교회 성도들과 똑같은 하나님, 똑같은 예수 그리스도, 똑같은 성령, 똑같은 성경을 갖고 예수를 믿는데, 우리들은 왜 그들처럼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을까? 그 이유는 과학이 발달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부터 하나님이 필요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의료보험과 복지가 향상되면서부터 하나님을 떠나 세상(마귀)을 더 의지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마귀가 계획한 최고의 전략입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그 결과 진저리나는 고생을 하고 내 힘으로 살아야 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창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은 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결론

선과 악의 지배에 따라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됩니다. 선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늘 행복할 것이며, 악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늘 염려와 근심, 불안과 초조 속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죄인은 따라오는 사람이 없어도 늘 불안하다.” “죄인은 경찰만 보아도 골목으로 숨게 된다.” “감옥에 있는 사람은 드러난 죄인들이요, 밖에 있는 사람들은 숨겨진 죄인들이다.” 죄는 모든 기쁨과 행복을 빼앗는 주범입니다. 죄는 마음과 얼굴에서 기쁨과 행복을 빼앗아 갑니다.

어린 시절 두 분의 얼굴을 52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분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하게 살고 있던 양 집사님입니다. 그분의 얼굴은 늘 천사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한 분은 필자의 인생을 바꿔 준 여자 전도사님입니다. 그분의 얼굴도 늘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삶이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분들의 모습은 필자에게 평생 본보기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외모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천국을 가는 것입니다. 천국을 사는 사람들의 얼굴 모습은 세상 사람들과 무엇이 달라도 확실히 달라야 합니다. 앉으나 서나 범사에 감사한 삶을 살게 되면 천국의 삶은 내 곁에 저절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한 삶이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