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 인터콥 비전캠프 선교 헌신자들에 메시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선교 칠도(七道)의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역’ 전해

김명혁 목사의 ‘선교 七道’
1. 버리고, 떠나서, 찾아가는 것
2. 찾아간 사람들처럼 되는 것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
4. 긍휼과 용서, 자비와 사랑으로 섬기는 것
5. 함께 놀아주는 것
6. 화해와 평화와 하나 됨을 이루는 것

7. 제물 되는 삶을 살다 죽는 것

▲비전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비전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콥선교회 비전캠프가 선교 헌신자 및 관심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상주 열방센터에서 개최됐다.

초빙 강사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강변교회 원로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는 “선교의 최고 모델은 성자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시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첫 번째 선교사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3천여 명이 참석한 비전캠프에서 김명혁 목사는 차세대 선교를 꿈꾸는 선교 헌신자들에게 ‘선교 칠도(七道)의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역’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예장 통합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인터콥에 대한 교리적 이단성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반가움을 표하면서 “예장 통합 총회의 지도를 받으며 동역하는 선교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이는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며 “인터콥선교회가 귀중하고 아름다운 선교 사역을 계속 수행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부활하신 성자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이 선교 사역 위임의 말씀이었다”며 “보혜사 성령님의 사역도 선교 사역을 수행하는 것임을 지적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부활 승천하신 성자 예수님은 나중에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을 반기독교 세력 중심지인 로마에까지 가서 선교하게 하셨다”며 “오늘날 현실에서 볼 때, 한국과 세계 교회 선교의 필수적 대상은 이슬람권과 공산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니느웨와 로마가 정복의 대상이 아닌 선교의 대상이었던 것처럼,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등 공산권과 이슬람권은 정복 대상이 아닌 선교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명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명혁 목사는 “‘선교 칠도의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첫 번째는 선교가 ‘버리고’, ‘떠나서’, ‘찾아가는’ 것임을 기억하는 일”이라며 “선교의 모델이 되는 성자 예수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하늘 집을 ‘떠나시고’, 세상을 ‘찾아오셨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목사는 “선교는 찾아가는데 그치지 않고, 찾아간 곳의 사람들처럼 ‘되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이 육신을 가진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라며 “선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께서도 하늘 영광을 버리고 하늘을 떠나 세상에 오셔서 세상의 사람들과 ‘함께 사신 것’ 아닌가”라며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했다.

특히 “선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다른 사람들을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라며 “성자 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로마 군인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강도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섬김’의 손길을 보내셨다. 그리고 원수들에게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선교는 ‘함께 놀아주는’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설교와 강의와 가르치기만 하고 놀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함께 놀아줄 때’ 현지인들의 마음이 열리고, 그들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 사랑과 복음, 그리고 예수님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화해와 평화와 하나 됨’을 이루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을 죄와 사망과 저주에서 구원하시는 구세주로 세상에 오셨지만, 동시에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의 주님으로 세상에 오셨기 때문”이라며 “특히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하나 됨’과 함께, 무슬림과의 ‘화해와 평화와 하나 됨’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이뤄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선교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는 것”이라며 “선교의 모델이 되는 성자 예수님이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으로 죽으셨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자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과 눈물을 품고, 성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캠프에 참석한 성도들은 “부족한 우리가 올바른 선교를 수행하려면, 선교의 선구자 되시는 성자 예수님께서 수행하신 선교의 사역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본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 들었다”며 바른 선교에 대해 결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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