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목사 “형제 교회 눈물 씻고 슬픔 덜어 주자”
장성진 목사 “지역 교회들 예배 회복, 전도 힘쓸 것”

오정호 새로남교회
▲(왼쪽부터) 오정호 목사가 장성진 목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대전 서구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가 최근 막대한 태풍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긴 포항지역교회를 위해 5천만 원의 성금을 6일 기부했다.

새로남교회는 5일 수요예배 강사로 피해 지역 9개 교회들이 속한 경동노회 노회장 장성진 목사(포항큰숲교회)를 초청, 피해 교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오정호 목사는 “최근 포항을 휩쓸고 간 태풍 피해는 포스코건설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동이 전면 중단될 정도였다”며 “예배당 및 민간인 가옥과 인명 피해도 대단히 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총회 부총회장으로서 지난 9월 29일 포항 지역을 방문하면서, 뉴스로 본 것보다 현장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려울 때 돕는 이가 참 친구라는 마음으로 형제 교회의 눈물을 씻고 슬픔을 덜어주고자, 당회 결의를 거쳐 ‘포항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지역 교회를 대표해 새로남교회를 찾은 장성진 목사는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시험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 만큼, 기쁘게 순종하는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현재 포항 지역 교회들은 예배당 침수, 정전 및 단수, 차량 파손 등으로 예배와 전도활동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예배 정상화를 위해 교회 복구가 시작되려면, 앞으로 1-2달 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목사는 “총회 임원회가 첫 번째 회의를 포항 지역에서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 새로남교회가 기도하고 후원해 주신데 대해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포항 지역 교회들은 예배를 회복하고 이전보다 더욱 전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예배는 새로남교회 양대웅 목사 사회, 수요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이현옥 집사(하늘소망다락방 순장)의 기도, 7-8여전도회 특송, 장성진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성도들은 설교 후 기도회를 갖고, 포항 지역 교회들과 성도들이 시련을 속히 이기고 전보다 더욱 힘 있게 지역사회 복음화 사명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새로남교회는 이번 후원금 전달에 앞서, 지난 동해 산불 피해복구 특별후원금으로 예장 합동 강동노회에 2천만 원, 예장 합동 총회 구제부에 1천만 원, 한국교회봉사단에 1천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캠페인에 한국교회봉사단을 통해 5천만 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우크라이나 후원금 2억 원 등을 직접 전달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어느 곳이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