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빌리 스탠리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복형제이자 작가인 빌리 스탠리가 신간 출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로큰롤(Rock'n Roll)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이복형제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프레슬리의 신앙에 관한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인 빌리 스탠리(Billy Stanley)는 최근 ‘엘비스의 신앙: 형제만이 말해 줄 수 있는 이야기’(The Faith of Elvis: A Story Only a Brother Can Tell)라는 제목의 신간을 펴냈다.

스탠리 작가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엘비스는 기독교인이었다. 사람들은 화려하고 번쩍이는 것들만 본다. 그러나 엘비스는 자신의 공연 중간에 가스펠 2곡을 불렀다”며 “이는 그가 팬들에게 신앙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고, 그는 무대를 활용해 사람들에게 자신이 기독교임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엘비스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성경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신앙에 대해 언급했다.

스탠리 작가의 친모이자 엘비스의 친부인 베논은, 음악적 재능으로 이미 잘 알려진 프레슬리가 독일에서 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만났다.

스탠리는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자신과 2명의 남동생 릭과 데이비드가 이복형제를 만나기 위해 그레이스랜드(Graceland)로 향하는 리무진을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엘비스는 삶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그 가운데 그가 가장 즐겼던 것은 큰형의 역할이었다. 그는 아직 어린아이였고 항상 형제들을 원했는데, 우리가 그에게 다시 아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했다.

당시 엘비스는 25살이었고, 스탠리는 7살, 릭은 6살, 데이비드는 4살이었다.

스탠리는 “그는 우리를 가족으로 받아 줬고, 그날 밤 침대에서 우리와 놀아 줬다. 그런데 그 전에 기도를 했다. 자, 여러분은 로큰롤의 왕인 엘비스 프레슬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진을 볼 수 있다. 난 그 기도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엘비스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오늘 하루를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삶에 3명의 아이들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삶 동안 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 기도대로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엘비스는 3명의 동생들을 뒷마당으로 불러 모든 종류의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등 그날 하루를 함께 보냈다고.

스탠리 작가는 “그 기도는 아마 내 삶에서 들어 본 첫 번째 기도였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매우 어릴 때부터 우리에게 성경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했고, 밑줄을 긋거나 노트에 적어 놓은 것의 일부를 나눠 줬다. 그는 항상 성경을 읽었고, 그가 좋아하는 구절은 여러 차례 읽었다”고 했다.

그는 “항상 절 놀라게 했던 것 중 하나는, 그가 형제들에게 성경을 읽어줄 때 때로는 그 역할을 연기하곤 했다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주일학교 공과공부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레슬리의 신앙에 관해 책을 써야 한다고 느낀 이유에 대해 “그의 신앙은 그에게 매우 중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언론들은 이를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의 관대함과 동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고린도후서 9장 7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말씀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엘비스는 내 평생 동안 만난, 가장 관대한 기부자였다.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했고, 물질보다 그 자신을 더 내어 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