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플랫 목사
▲데이비드 플랫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버지니아주 맥린바이블처치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44) 목사가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지옥에 보내시는 것은, 그들이 단순히 복음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죄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미국교회는 미전도종족에 복음을 전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매주 화요일 청년들을 위한 모임을 열고 있는 워터마크 공동체 교회 그룹 ‘더 포치’(The Porch)에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남침례교 국제선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플랫 목사는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모 지역의 무고한 남자나 여자나 어린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그리고 만약 당신이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그 사람이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더라도 천국에 간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플랫 목사는 “물론 그들은 천국에 간다. 그러나 유일한 문제는 그(복음을 들어본 적 없으면서 무고한)들이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복음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죄 없는 사람’이 없다. 죄인은 온 세상에 있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죄인일 뿐 아니라 우리의 죄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선은 많지 않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거부한 죄로 정죄를 받는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가 복음을 들었는지 여부와 상관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복음을 듣지 못한 누군가를 지옥으로 보내신다면 공평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듣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그와 동시에 이것이 그들이 천국에 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분명히 보여 주신 하나님을 배척한 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만일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천국으로 보내실 것 같다. 그들이 복음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논리의 문제는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악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된다는 점이다. 그들이 복음을 듣지 못한 것이 천국으로 가는 일종의 통로라면,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고 좋은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 그들은 지옥에 갈 수가 있다. 그들은 아마도 그냥 ‘혼자만 간직하세요’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플랫 목사는 로마서 3장 19~20절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는 말씀을 인용해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거부한 이들에게 선포하는 복음이다. 여기에서 요점은 복음을 들었든지 듣지 않았든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고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울이 로마서를 쓰는 모습을 상상한다. 3장 20절까지 인간의 죄악에 대해 기록했다. 그가 눈물을 글썽이며 펜을 들고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아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말씀을 기록하는 모습을 그려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너무 늦기 전에 복음으로 전 세계의 많은 미전도종족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 목사는 “‘미전도종족’이라는 단어는 단지 잃어버린 영혼만을 뜻하지 않는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된 죄인만을 뜻하지 않는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사람들도 미전도종족과 똑같다. 다만 차이점은 텍사스 댈러스에는 교회와 기독교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한가운데는 기독교인과 교회가 거의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산다면 복음에 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는 것은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과정에서 복음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누군가 생전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이 죽으면 영원히 주님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복음이 전해진 미국에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는 30억 명의 사람들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그들은 죽어도 천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 교회에서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유일한 대답이다. 오늘날 전 세계의 30억 명 인구가 천국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이 죽어서 지옥에 간다고 믿는다면, 항상 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원한 천국에 갈 줄 아는 모든 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가운데, 30억 명이 영원한 지옥에 가는 것보다 더 큰 불의가 있는가? 우리는 대부분의 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일부를 교회와 사역에 쓴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와 사역 가운데 더 편안해지기 위해 대부분의 돈을 쓴다. 우리가 교회와 사역을 위해 사용하는 돈의 아주 작은 일부가 일반적으로 해외 선교라고 부르는 다른 나라로 간다. 이 해외 선교 헌금의 1%가 미전도 종족을 위한 선교에 정기적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아울러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는 30억 명을 간과하면서 선교에 열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위대한 소식을 전할 기회가 더 많은 시간과 장소에 놓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