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기침 신임 총회장
▲김인환 기침 신임 총회장은 “격렬한 저항의 시대에 맞서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시는 은혜로 마음과 뜻을 모아, 내적 갈등을 극복하고 연합된 역량으로 외적 도전에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진 함께하는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제112차 총회 신임 총회장에 김인환 목사(안성함께하는교회)가 취임했다.

기침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 둘째 날인 20일 1,095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임원선거를 치렀다.

총회는 총회장에 단독입후보한 김 목사를 대의원들의 뜻을 물어 찬반 표결 없이 박수로 추대했다.

제1부총회장에는 이욥 목사(대전은포침례교회), 제2부총회장에는 강명철 장로(경북문경산양침례)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비성서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반기독교 여론 형상의 세파(世波)가 신사참배의 피바람도 견딘 우리 한국 침례교단의 크고 작은 개교회들까지도 위협하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있는 총회는 지혜와 힘을 모아 이 같은 현실을 침례교 정신으로 극복하자”고 전했다.

이어 “수없는 위기와 갈등의 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는 침례교 정신으로,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만이 변하는 시대를 분별할 기준이 되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살아갈 방법이 되었고, 교회가 개척되었고 부흥하며 선교사를 지속적으로 파송하였던 우리 침례교단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끊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또 “이제는 목회 현장형 총회가 되어, 세대와 교회 형편에 맞게 교단 체계의 기초를 점검하고 닦아 세울 때다. 미력하지만 지난 두 해 주어진 임기 동안 보여주신 것을 좀 더 구체화하며 총무 및 총회 산하기관과의 협의체를 통하여 목회 현장과 교단의 회복과 부흥의 기회를 확보하는 데 기도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단의 한 사람 한 사람이 화합될 때 우리 교단이 말씀이 필요한 이 시대에 더 크게 쓰임받는 교단이 되리라 확신하며, 격렬한 저항의 시대에 맞서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시는 은혜로 마음과 뜻을 모아, 내적 갈등을 극복하고 연합된 역량으로 외적 도전에 대응해 나가도록 화합의 총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기침은 이날 총회에서 ‘동성애 및 평등법 반대성명서’, ‘복음통일과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성명서’, ‘기후위기 대응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외에도 교단 로고 변경, 17개 광역시도로 제한된 지방회 경계 유예, 재무 미결산 및 노후 후원금 미정산 해결, 침례교 타운 조성, 총회장 후보자 등록비 수정 등의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