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07회 총회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107회 총회가 ‘샬롬·부흥(민수기 6:26)’이라는 주제로 9월 19일 오후 화성 주다산교회(담임 주다산교회)에서 3박 4일간 일정을 개막했다.

첫날 오후 2시에는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서기 허은 목사 사회로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의 대표기도, 회록서기 이종철 목사의 성경봉독, 주다산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제106회기 총회장 배광식 목사(울산우정교회)가 요한복음 1장 16-17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배광식 목사는 “교회와 교단 현안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먼저 총회와 총신과의 관계 회복”이라며 “과거 신학이 교회·정치와 손잡았을 때, 교리와 원칙이 무너졌다. 교회와 신학의 관계 정립이 중요하다. 둘은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이고, 서로를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교회가 진리에서 벗어나 세속화의 길을 갈 때, 신학은 잘못을 지적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반대로 신학이 근본 정체성에서 이탈할 때, 교회는 신학이 성경에 기초한 근본으로 돌아가도록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이것이 총회와 총신과의 관계 속에서 논의하고 풀어야 할 과제”라고 전했다.

그는 “은혜로운 동행 운동은 회개를 전제로 시작했다. 종교개혁자들은 국가와 교회가 진리로부터 이탈해 인간의 사고로 복음을 해석하고 교회를 의식화할 때, 성경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며 “우리는 교회가 나라와 백성의 죄악을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도록 계속 기도해야 한다. 성경의 권위를 최우선하는 장로교회가 바른 말을 선포하지 못하고 실어증에 걸려 죄악을 책망하지 못한다면, 어찌 개혁신학 후손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합동 107회 총회
▲배광식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배 목사는 “코로나 이후 이어진 지난 정부의 탄압은 지금도 교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우리는 교단을 살리는 일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의 자리에서 복음과 고난 받기를 즐거워하며 겸손하게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할 때 타락해가는 교회를 살리고 교단 위상을 살릴 수 있다. 총회를 사랑하고, 총회를 위해 기도하자. 이것이 우리가 모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개회예배는 미주지역 특별편목 교육 지원 공로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와 나성열린문교회 박헌성 목사에게 감사패 증정, 총무 고영기 목사의 광고,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예배 후 출석보고에서 서기 허은 목사는 총 1,600명 중 목사 775명, 장로 718명 등 1,493명이 등록, 과반수가 참석했다. 이후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개회를 선언했다. 총회는 곧바로 임원 선거에 돌입했다.

임원 선거에 앞서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마땅히 성찬식을 했어야 하나, 코로나 이후 그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충남노회와 총신대 재단이사장 김기철 목사의 ‘천서 제한’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