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체력이 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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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으로 꿈을 꾸는 자, 힘들지만 이 악물고 체력부터 키우자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믿음이 없어서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운이 없어서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영적 기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육신적 기운이 없어서 끝까지 기도도 못하고,
눕고 싶고, 피곤하고, 그냥 다 잊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체력이 없고 기운이 없고 그냥 쉬고 싶을 뿐입니다.

영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영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육신적 기운이 없고, 몸이 쳐지니,
자꾸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 결국 영적인 목표도 가물가물해집니다.

의지 굳은 사람 별로 없습니다.
제가 산에 간다 해놓고 1년 앞산 200회라고 정해놓았던 것은,
의지가 박약해서 숫자라도 정해놓지 않으면 결국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것이 싫어서 죽기로 각오하고,
별별 깡깽이 같은 방법까지 동원해서 숫자는 찍습니다.

고백하건대 연말에 몰리면 어떤 날은 시간이 없어서 혼자 15분 뛰어 올라가다 되돌아오며,
“시간이 없어서 그래” 하며, 이것도 1회야 하고 내려와서 1회 추가한 날도 있습니다.
연말에 횟수에 몰리니까, 그 1회를 채우려고 금요심야기도회 후 겨울 밤 11시 넘어 산에 갔습니다.

작년은 부끄러운 해였는데, 시간에 몰리다, 율동공원 걷는 것도 대체 숫자 삼아 200회 완성했습니다.
어거지로 숫자 채우려고 산행 거리만큼 1회로 정하고 숫자 무더기로 채우려고,
하루 세 차례 합 열 몇 바퀴씩 돌다 발에 물집 생겨 찔룩이며 숫자 채우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공식적으로 150회로 줄이고, 전에는 산행 두 시간도 1회 10시간도 1회였는데,
이제 4시간 넘게 하는 날은 2회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엉터리지만 나이 드니.
2년 전은 12월 26일, 작년은 12월 31일, 정말 숨넘어가게 어거지로 채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5가지 힘, 영력 지력 체력 업무능력 인격 및 매너, 기억나시지요. 체력이 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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