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EA 희망 축제
▲9월 10-11일 이틀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스테프 아레나(Steppe Arena)에서 BGEA 희망 축제가 열렸다. ⓒBGEA 제공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가 몽골에서 전도 집회를 개최했다.

BGEA에 따르면, 9월 10-11일 이틀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스테프 아레나(Steppe Arena)에서 열린 BGEA 희망 축제에는 17,300명이 넘는 이들이 참석해 큰 은혜가 내렸다.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몽골은 인구 약 330만 명의 국가로, 오랜 불교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에는 샤머니즘을 실천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BGEA는 “몽골교회 지도자들의 20년간 기도 끝에 몽골 전도집회에 대한 계획이 이뤄지게 되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수백 개의 교회가 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집회 중간에는 전통 악기와 소리를 사용하는 몽골 기독교 그룹 멤버이자 인기 기독교인 가수 나키(Naki)와 미국의 CCM 밴드 ‘더 애프터’(The After)의 공연도 진행됐다.

전설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설교자로 등장하자, 수많은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었다.

BGEA 회장인 빌리 그래함 목사는 참석들에게 “그분은 당신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이 땅에 그분의 아들을 보내셨다. 당신의 마음이 상했는가? 영적으로 곤고한가? 인생을 낭비했는가? 예수님 앞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그분은 하나님께 가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메시지 끝에 “예수님을 믿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 나아오라”고 초대했고, 2천 명이 넘는 이들이 이에 응답했다. 이들 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사망한 몽골 및 소련 군인을 기리는 자이슨(Zaison)기념관에서 BGEA 직원들을 만난 후 이 집회에 참석한 출루(Chuluu)도 있었다. 과거 불교도였던 출루는 8년 동안 아무런 종교도 따르지 않았었다고.

지난 2018년부터 수십 명의 몽골 목회자들을 만나온 70세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인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몽골 어린이 450명 가운데 일부도 만났다.

주최측은 축제에 앞서 최근 지역교회에서 개최한 청소년 집회에, 당초 예상했던 600명을 2배 이상 넘어선 1,400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약 250개 몽골 교회가 BGEA와 더불어 실질적인 봉사 활동을 도왔다. BGEA는 행사 이틀 전 50개 공동체에 무료로 물을 제공했는데, 이곳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참석한 이들도 많았다.

50개 교회와 약 4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BGEA와 협력해 용기에 물을 채우고 나르며 가장 중요한 복음을 나눴다.

그래함 목사는 “이렇게 소중한 몽골 아이들을 많이 돌볼 수 있어 감사하다. 물질적인 필요도 중요하고,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인간 마음의 가장 큰 갈급함은 영적인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2020년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몽골에서 1990년대 초 공산주의 통치가 끝난 이후 약 4만 명의 몽골인들이 개신교, 가톨릭 등 기독교 교파로 개종했으며 이는 인구의 2% 미만이다.

몽골 인구의 절반 이상은 어떤 형태로든 불교를 믿고 있으며, 약 35%는 무교다. ‘미션 유라시아’(Mission Eurasia)에 따르면, 몽골 종족의 대다수(28개 종족 중 23개)는 여전히 복음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