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칭의’ 루터·츠빙글리 등의 칭의론 집중 고찰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종교개혁과 칭의
이신열 외 11인 | 개혁주의학술원 | 412쪽 | 15,000원

<종교개혁과 칭의>는 16세기 종교개혁에서 17세기 개혁파 정통주의에 이르기까지 여러 저명한 신학자들의 칭의론을 집중적으로 고찰했다.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영적 건강성을 위해서 필요 적절하다.

‘칭의론’은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가 로마 가톨릭에 맞서서 특별히 강조했던 교리 가운데 하나다. 세상을 뒤흔든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시편 130편 4절을 주해하면서 이 교리가 확립되면 교회도 확립되고, 이 교리가 무너지면 교회도 무너진다고 주장했다(WA 40/3, 352, 3).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역시 칭의가 모든 참된 종교가 지켜야 할 교리라고 보았다. 이와 같이 종교개혁은 칭의를 떠나서는 사실상 성립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혁주의학술원은 “이렇게 중요한 ‘칭의’를 그동안 한국교회가 얼마나 소중한 교리로 여겨왔는가에 대해서 반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성경에 등장하는 다른 교리들이 모두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특히 칭의 교리는 개신교의 발흥과 관련하여 반드시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보물처럼 빛나는 교리로서, 여러 종교개혁자들의 저술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발간한 책”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주의학술원은 한국 교회와 대학, 그리고 사회를 위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새로운 부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칼빈을 위시한 개혁자들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원전으로(ad fontes) 돌아가는 연구 운동을 전개하여 개혁주의 신학의 본래적 정체성과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한국 개혁신학의 창의적 연구와 신학적 자립을 위한 길을 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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