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단군상
▲과거 이기영 사무총장 관련 강연 모습. ⓒ바문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남부 지방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사무총장 이기영, 이하 바문연)에서 초등학교 내 시설물 문제를 제기했다.

바문연은 ‘힌남노 태풍에 초등학교 운동장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검증되지 않은 단군상을 전국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5톤 무게의 화강암 대리석 좌대에 설치된 2미터 높이 플라스틱 좌상을 본드로 붙여놓아 태풍에 날아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목이 부러진 채 초등학교 운동장에 방치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요즘 학교의 담을 없애는 추세인데, 2미터 높이의 공작물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나 차량과 충격이 일어날 경우 대형사고가 예상된다”며 “교육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장관의 점검 및 공동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신흥종교 측이 만들어 설치한 단군상의 경우, 그 조형물의 실제 모델이 누구인지 의문이 생긴다”고도 했다.

바문연은 “어린이들 안전에 민·형사 책임이 있는 학교장이나 공무원들이 해당 종교 신도라 해서 교과서와 내용을 달리하는 단군 공작물이나 교주 이념을 새긴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행위는 헌법과 법률을 비웃는 행위”라며 “어린이 안전과 바른 문화 및 교육을 위해 정부와 지성인들이 침묵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