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독교 박해, 십자가 철거
▲루안시의 심자교회 십자가가 철거되고 있는 모습. ⓒ비터윈터
중국 당국이 국가가 통제하는 삼자교회 가입을 거부하는 교회들 단속을 위해 산시성 시안에 있는 역사적인 가정교회를 해체했다.

약 30년 전에 시작된 풍요의교회는 불법 기부금을 모은 혐의로 ‘이단’ 취급을 받았다.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비터윈터’(Bitter Winter)에 따르면, 관리들은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삼자교회 가입을 거부한 가정교회를 ‘불법 사회단체’라며 폐쇄했다.

비터윈터는 “이는 2021년 12월 중국 시진핑 주석이 ‘비중국화’ 및 ‘불법’ 종교단체에 대한 단속을 촉구한 데 따른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모든 개신교 기독교인들을 정부가 통제하는 삼자교회에 가입시키거나, 교회를 ‘불법’ 종교단체로서 해체하도록 강요하는 시진핑의 계획이 무자비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풍요의교회는 활동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거나, 목회자들과 교인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리안 창니안(Lian Changnian) 목사와 그의 아들 리안 슐리앙(Lian Xuliang) 목사는 ‘재택 감시’를 받았다”고 했다.

이 금지령은 동일한 가정교회 네트워크의 일부인 중국복음협회(China Gospel Association)를 대상으로내려졌다.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당국이 이 교회 교인들에 대해 불법 집회·모금 및 장소 등록 혐의를 적용해 발표했다”고 했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리안 슐리앙 목사의 아내는 그가 이마를 맞아 큰 타박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의 눈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눈가에는 마른 피가 있었다. 그의 얼굴에도 핏자국이 있었다. 팔과 손은 멍이 들었고 부어 올랐다. 의심할 여지없이 소위 법집행관들에 의한 신체적 학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목회자들과 사모 및 다른 사역자들은 지난 8월 17일 체포됐다. 사모와 대부분의 교인들은 석방됐으나, 푸 후안(Fu Juan) 목사는 아직 석방되지 않았고 그 행방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진핑 주석이 비공식 종교단체에 대한 단속을 촉구한 이후, 당국은 베이징, 산시, 산서, 길림, 쓰촨성에서 삼자교회 가입을 거부하는 교회들을 급습하고 있다.

8월 19일, 산서성 린펜에서는 약 100명의 무장 경찰관들이 부모-자녀 캠프에 참석 중이던 약 70명의 이른비언약교회 교인들을 둘러쌌다. 경찰은 성인들을 구금하고, 교인 한샤오동, 리지, 리샨산의 집을 수색해 기독교 서적과 문서를 압수했다.

8월 21일, 길림성 장춘시에서는 경찰이 가정교회인 장춘선샤인개혁교회 예배 현장을 급습했다. 성도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예배 참석자들은 이들에게 구타를 당했고, 2명의 여성은 심장마비를 앓고 입원을 해야 했다.

경찰관들은 불법 종교단체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구오 무윤 목사, 구 홍리앙 장로, 장 리앙 형제 등 아홉 명의 기독교인을 구금했다.

8월 14일, 베이징에서는 시온교회 멘터우구 지부가 습격당했다. 컴퓨터는 압수됐고, 양준 목사와 아홉 명의 교인들은 구금됐다가 석방됐다.

중국은 올해 오픈도어가 발표한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17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