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왕과 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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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옛날 왕들은 무소불위의 권세가 있었습니다. 왕의 힘과 권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사여탈(生死與奪)도 있었습니다. 왕의 말 한 마디에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는 일을 마음대로 할 권력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도 많았고, 반역죄로 삼족을 멸하는 일들도 비일비재(非一非再)했습니다. 모든 세계 역사가 다 그랬습니다. 특히 북이스라엘도 약 200년 동안 19명의 왕이 통치했습니다. 단 한 명도 선한 왕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약 BC 722년에 이스라엘의 11지파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멸망을 당했습니다. 모두가 왕들의 문제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구원과 신분, 삶, 사명을 말씀합니다. 첫째, 왕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상에 흥망성쇠가 그리스도인(왕)들에게 달려 있습니다(창 18:32). 초대교회 성도들은 선한 왕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게 됩니다(행 2:47).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성경 전체가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직분은 만인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직분입니다(전도와 선교, 교육).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된 왕의 권세와 제사장 직분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려면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형상이며(창 1:27),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마음에 내주해 계신 분입니다(고전 3:16~17). 성령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입니다. 그 성령께서 삶에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성령의 열매가 없는 사람은 종교인에 불과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성령이 내주하면 땅끝까지 증인이 된다고 했습니다(행 1:8). 성령이 내주한 분들은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내주한 사람은 오직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 같은 삶을 금지할 법이 없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갈 5:22~23).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은 왕의 권세와 제사장의 직분으로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어두운 데서(지옥 갈 사람) 불러내어(구원) 하나님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깨달은 분들만이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지옥은 모든 사람들이 저절로 가는 곳입니다. 그들은 바벨론 문화 즉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에 자랑으로 세상을 살다가 저절로 가는 곳이 지옥입니다. 반면에 천국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만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씨(성령)가 있기 때문입니다(롬 6:6, 16; 요일 3:9).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의 열매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행함으로 하나님 백성임을 세상 사람들에게 증명하는 사람들입니다(마 7:19~20; 약 2:26).

‘땅끝’ 땅은 사람이 사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끝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지경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는 땅은 어디이며, 끝은 어디입니까? 모든 그리스도인이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주님이 오신다고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땅끝 선교에 많은 관심을 두고 기도를 합니다(마 24:14).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땅’은 오늘 내가 사는 가정과 직장, 사업장 즉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끝’은 오늘의 생활입니다. 즉 오늘 내가 사는 지역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끝입니다. 그 이유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 제사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롬 12:1~2; 고전 10:31~33). 무엇보다 내 생명의 시간을 나 스스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도와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내가 사는 그곳이 곧 전도와 선교의 현장입니다. 복음이 없는 오지(땅끝) 선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부족의 선교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의 훈련을 받은 사명과 은사가 있는 분들이 사도바울처럼 평생을 바쳐 사역합니다. 훌륭한 분들입니다.

결론

모든 사람은 이 땅에 잠시 왔다가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천국으로 어떤 사람은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왕으로서 어떻게 사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계 21:24)”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고후 5:17). 즉 하나님 형상이 회복된 사람들이며, 세상에서 아무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예수님은 그 문제에 대해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 6:25~34). 그러나 대다수 신앙인들이 위 말씀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만약 창세기 1장 1절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성경 전체의 말씀을 단 한 구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 하나님께서 인생의 삶과 목숨을 위하여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 살 동안 왕의 권세, 즉 하나님의 형상(사랑)과 제사장 직분으로 전도와 선교를 위해 가든지 보내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되면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더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 백성들이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분들입니다(마 7:15~21; 빌 4:4~7). 천국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천국이 있는 것처럼 살 것입니다, 그런 분들의 가정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의 주변과 섬기는 교회가 천국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주와 및 복음을 위해서 살다가 영원한 천국을 가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말은 천국이 있다고 하면서 없는 것처럼 사는 신자들은 매일 근심과 염려, 자기중심적이 삶을 살다가 이 땅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가 종교인에 불과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신앙인들은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서 있는 그곳이 땅끝입니다. 하나님의 본질인 사랑으로 왕과 제사장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면 신구약 성경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마 22:37~40).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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